학성고 15회 동기여러분

2005년도 학성고 15회 동기회장을 맡게된 조재봉이라 합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19년, 그리고 동기회가 발족된 지 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모든 동기들 및 전직회장과 임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제 우리 동기회도 성숙된 발전을 하였습니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후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나같은 경우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시간적,경제적 제한 때문에 그러한 걱정을 더 많이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동기들의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내년 한 해 어떤 해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5회 친구들, 동기회라는 것은 회장과 임원, 그리고 몇몇 동기들에 의해서만 운영되는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작은 샘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듯 모든 동기들의 참여와 조그마한 희생과 노력이 모여 진정한 동기회가 형성되고 더욱 발전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개인의 바쁜 일정이나 사정 때문에 동기회에 잘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서먹함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그러한 친구들도 항상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항상 간직하며 친구들을 그리워할 것이라 믿으며, 주변 친구들의 조그마한 관심을 가진다면 앞으로는 분명히 참여할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교 때의 얼굴과 너무나 다르게 변한 친구들,
이름은 알겠는데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은 친구들, 얼굴은 알지만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은 친구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 연락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친구들을 포함하여 우리 전 동기들을 하나로 모아 동기회 수첩도 만들고, 모든 동기들을 만남의 장으로 이끌면서 내년 한 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친구들이 동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한 어울림의 장은 결코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며, 모든 동기들의 참여와 노력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사랑하는 15회 친구 여러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리고 내가 없으면 동기회가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 같이 참여하고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바라며, 저 또한 동기회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의 노력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발전하고 있는 우리 동기회를 위하여 우리 전부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