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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야구 관전기

박창홍 작성일 03-11-05 19:10 14,788회 0건

본문


5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 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이 대만에 10회말 연장끝에 4대 5로 역전패했다.

한국 200 010 001 0- 4
대만 001 100 002 1- 5

앞서가던 한국은 9회말 2점을 지키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 한국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임창용이 흔들린 후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조웅천을 교체 투입했으나 연이어 터진 대만의 안타로 2점을 내줬다. 조웅천은 4대 3 ,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지키지 못하고 천 츠위옌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만의 가오치캉은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박창홍 대만전 관전기

  승부의 분수령은 역시 9회초 투수 운영에 있었다. 9회초 한점으로 이기던 한국은 이종범의 2루타로
두점을 벌였으나 이종범의 오버 런으로 9회말로 넘어갔을때는 차라리 이 여세를 몰아 경기를 일찍
끝낼 수도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운명의 9회말 그동안 너무도 잘던지던 임창용이 다시 올라오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잘 던져도 이기는 경기운영을 하려면 전문 소방수에게 맡겼어야 했다. 게다가 임창용은 평소에도
마인드 콘트롤이 약해 잘던지다가도 곧잘 난타를 당해 방어율을 까먹곤 하던 선수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바로 그때였다. 첫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때가 교체 타이밍이었다. 9회말에 주자가 생기자 임창용의
얼굴은 서서히 상기되기 시작했고 그다음 타자와의 승부도 판정은 좀 애매했지만 연속 볼넷이라는 악재
만 거듭되었다. 그때서야 조웅천을 투입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게다가 대만선수들은 임창용의 빠른
변화구에 이미 길들여져 있었고, 그들에게는 압도적으로 많은 응원단이 있었다. 조웅천의 느린 변화구는
먹히는 듯 보였으나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대만선수들에게는 좋은 먹이감이었던 것이다.
    연장승부로 간신히 넘어 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대만쪽으로 기울었다. 우리 선수들은 조급한 마음에  초구부터 노렸고  박한이의 잘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 이승엽,김동주는 스윙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대만선수들에게 피그말리온 효과가 극명하게 적용된 대표적 경기가 된 셈이었다. ㅜㅜ.
 
 PS1. 피그말리온이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왕이자 조각가로,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 조각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신에게 절실히 소원을 빌자  신이 감동하여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신화로 ,  어떤것을 간절히 원하고,원한대로 될것이라고 확신하고 믿으면,실제 이루어 진다
      는 예시로  서양의 수 많은 과학자들이 각종 실험과 논문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PS2. 관전기는 관전기인데  띄엄 띄엄 보다가 사실 9회초부터 봤다. 밥 무 면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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