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

박관동 작성일 01-01-04 13:28 14,996회 0건

본문

게시판에 두영이가 올린 소식보고 따뜻한 격려의 글을 보내준 친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답장을 보내지 못해 참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이번일로 대학때 친구가 보내준 글을 덧붙여 본다. 곰곰이 되새겨 볼만한것 같다.

==================================================
얼마만큼 컸다고 생각하고
결혼도 하고난 지금
나의 삶의 중심이 점점 내가 꾸린 가정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쯤
그렇게 내 가족의 행복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항상 보아주실 것만 같던 아버지,어머니는
어느새
남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늘 그 팔뚝에 솟은 힘줄은 이세상에서
내가 아무 걱정없이 쉴수 있는
안식처라고 느껴왔는데

어느 명절날 아버지의 주무시는 팔뚝에
내 팔뚝을 가져다 대보곤
너무나 왜소해지신
그 팔뚝에 아버지가 잠이 깨시지 않도록 가볍게
팔베게를 해봅니다.
그러나
한줄기 눈물이 기어이 아버지의 잠을 깨우고 맙니다.
괜시리 하품을 하며 눈물을 훔칩니다.

늘 그렇게 시간은 가고 온다지만
어느새 다가온 이별의 시간은 서럽습니다.
저는 당신의 아들이며 당신의 자리가 얼룩지지 않도록
당신이 지어주신 이름을 훈장처럼 지니며 살아가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639건 11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539 울산우리병원(척추전문병원) 댓글4 서정락(18) 02-03 15067
9538 Re..사막에서 온편지...9 권희락 11-28 15062
9537 Re;준모의 우려를 이해한다만... 박 기 로 06-03 15062
9536 제34차 정기산행(봉서산 원원사) 안내 댓글13 박홍웅(07) 04-06 15052
9535 칠산회 3월 정기산행(경주 남산) 안내 댓글16 박홍웅(07) 03-06 15051
9534 RE:2003년도 동기회장을 맡으면서.... 김광수 12-23 15042
9533 음료 생수공장 설비 시공 엔지니어링, 김의진(13) 05-07 15040
9532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 박정일 01-01 15038
9531 기로야! 효수야! 사진올려라 김명수 10-25 15037
9530 올해의 외교인물 충숙공 이예선생.. 댓글2 이성호(07) 10-08 1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