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선배님 동문회 탈퇴(졸업), 학교운동장 보상, 동문회관 기금 조성에 관한 개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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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고 동문 선후배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년 1년간 제27 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9회 졸업생 김상년입니다.
평소 총동문회와 관련된 몇 가지 개인 생각을 동문 여러분께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연초 총동문회 총회에 참석하여 1회 선배님들이 총동문회를 졸업하신다는, 세상에 없는 안건이 결정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내용을 그 자리에서 처음 들었는데 이사회를 거쳐 당일 총회에서 별도의 토론도 없이 그냥 이의 없다는 동의에 확정 통과가 되었습니다.
저도 빔프로젝트 화면으로 1회 선배님이 총동문회 집행부에 제출하신 총동문회 졸업 신청 공문도 보았고 이사회도 거쳤으며 배포된 회의자료의 총동문회칙 제4 조에 졸업 54년차 이상에 해당하는 기수는 기수 동기회의 의결을 거쳐 총동문회에서 탈퇴(졸업)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별도의 발전기금도 주셨으니 당연히 벌써 확정된 안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집행부에서 안건에 대한 설명은 하였으나 단순히 1회 선배님의 요청이 있었다는 정도였고 특별히 자세한 제안 설명도 반대 토론도 없어서 저도 이미 결정되었구나 생각하였으며
폐회 직전에 그럼에도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발언 기회를 얻어
1회 선배님들이 이번에 총동문회 졸업은 하시지만 올해 1년은 방학으로 하시고 내년에는 다시 총동문회에 입학을 해주시라는 부탁 아닌 부탁 말씀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총회 전에는 전혀 들은 바가 없었고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 아마 다른 대부분의 동문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이 건에 대해 고민을 하였고
우리 총동문회가 1회 선배님들만의 것도 아니고, 또 이 중요한 사항은 동문전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했는데 단순히 이사회에서 의견 수렴이 이루어졌다는 이유로 총회에서 형식적으로 이의 여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정확히 내용을 설명하고 전체 동문의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 안건이었습니다.
혹자는 그럼 그때 반대했어야지... 하실 수도 있지만 총회장의 분위기는 늘 그렇듯이 오랜만에 친구들과 얘기하느라 소란하여 집중도 안 되고 듣는 사람도 많지 않은 형식적인 절차입니다.
어쨌든 저도 처음 들었고 대부분의 우리 동문들은 아직도 여전히 모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실을 전 동문들께 어떻게든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저 나름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생각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동문 선후배님들께서는 깊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총동문회 졸업과 관련한 회칙은 반드시 철회 및 삭제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총동문회는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발전합니다.
부디 많은 동문들께 전파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1. 1회 선배님들의 총동문회 졸업
1) 총동문회의 구성원은 1회 선배님부터 모든 졸업생으로 1회 선배님들의 총동문회 졸업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추측으로 1회 선배님들이 총동문회 이사회에 안을 제시하고 의결을 거쳐 결정이 되었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1회 선배님들을 제외하고 저를 포함한 후배기수 전체 동문의 생각은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시 공론화 및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결과에 따라 재검토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 제미나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보통은 종신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졸업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연령대가 매우 높아진 경우에는 명예회원 또는 특별회원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있나 봅니다.
3) 회칙에 졸업이 명문화되어 있으니 내년에는 또 2회 선배님이 졸업을 하십니까? 8회 선배님들이 졸업을 하였는데 9회가 남아 있을 수도 없고, 10회에서는 졸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왜 졸업을 안 하느냐 물어올 수도 있고… 참 애매합니다.
4) 최근 입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러다 동문회가 와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동문수도 부족하고 돈도 없는 동문회가 무엇을 의지하고 명맥을 유지하겠습니까?
5) 주변 후배에게 우리 나라에 졸업제가 있는 학교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하였더니 부친의 모교에 졸업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동래고였는데 그 학교는 졸업기수가 100회 넘은 훨씬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또 정말로 졸업제가 있는지 확실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오래전 선친께 들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6) 아직 저희들에게는 선배님들의 핵우산과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고 더 튼튼한 토대가 이루어질 때까지 오래 계셔야 한다 생각하며 졸업제도는 당연히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총동문회는 1회 선배님들만 계시는 것이 아니므로 공론화하여 전 동문의 의견을 새로이 수렴하고 방향을 정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7) 75세는 많은 나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직도 선배님들께서 활발히 활동하시고 가족과 사회를 위하여 많은 공헌을 하고 계십니다. 졸업제는 우리나라에 사례를 찾기가 힘들고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일을 하려면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졸업제를 명문화하여 생기는 이익과 문제점은 어떤 것일까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이것은 절대 단순한 문제가 아니므로 다시 총동문회에 나오셔서 예전과 같이 모교와 후배들을 걱정해 주시고 격려하고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이 안 계시면 그 빛나던 시절과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짊어지셨던 수많은 얘기들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2. 모교 운동장의 남쪽 법면 수용과 도로 개설에 따른 보상 요구
1) 운동장 남쪽 끝에 경사면을 잘라내고 도로가 개설 중이며 6월초에 개통 예정이라 합니다. 모교의 운동장이 개인 소유도 아니고 국가 재산이며 관리인은 교육청일 것입니다. 그럼 그동안 교육청으로부터 어떤 지원계획을 통보받은 것이 있는지, 아직 없었다면 우린 아무 대책이 없는지, 누가 여기에 대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신정고등학교는 월드메르디앙이 들어서면서 수용된 학교 부지에 도로가 개설된 후 기숙사 신축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 사례가 있음에도 모교의 운동장이 잘려 나가고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형평성도 맞지 않고 우리 동문들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3) 반드시 보상 약속을 받든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4) 학교측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다 공이 담을 넘어 도로로 날아갈 경우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있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비구망(골프연습장에 설치된 그물망과 동일 기능)의 설치와 당초와 같은 통학로의 개설을 요청하였더니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에서는 예산이 없음을 이유로 거절하였고, 울산시 교육청에서는 조사를 나와 필요성은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법면을 절개하여서 경사면이 굉장히 가파르므로 추락 위험이 있고 반드시 이 또한 보완되어야 합니다.
3. 동문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 방안
1) 제가 2020년 동문회관 건립 추진위원장에 11회 이영태 제29 대 총동문회장과 함께 위촉되었으나 코로나가 극성인 사회분위기로 전혀 활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2) 현재 다시 시작된 CMS 후원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안은 가칭 ‘학성아너스클럽’이라 칭하면서 후원금액을 1억, 5천만, 3천만 등으로 세분하여 그룹화하고, 학교내 잘 보이는 곳에 ‘명예의 전당’ 알림판을 설치한 후 후원자 명판을 부착하며, 동문회보와 홈페이지에 항상 현재의 후원금액 누계액을 공지하여 동문들이 잘 알 수 있고 귀감이 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생각하였습니다.
3) 지금 당장 여유가 있는 동문들에게 협조를 얻어 종자금을 만들고 가능한 수익사업도 병행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동문회관을 건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4) 동문회관 건립 기금이나 학성고 발전 기금은 결국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 사안이 한두 개 더 있으나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동문 여러분의 뜻이 모아지면 우리가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며 동문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공감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1년 비학제준비위원장인 20회 이상엽 동문이 쓴 대회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울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것은 대개 소중한 것들입니다. 가족이 소중한 것은 우리가 부모에게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그 뿌리를 자양분 삼아 살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교가 소중한 것은 삶의 과정에서 자신의 일부를 그곳에 묻어놓고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억이라고도 하고 혹은 추억이라고도 하며, 또 어떤 이는 학창시절이라 부르는 시간일 테지요.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해가 뜨면 그림자가 지듯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언제나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9일
김상년 올림 / 제27 대 총동문회장 역임, 9회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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