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열이의 글을 읽고서
이병진
작성일
00-08-09 21:51 12,7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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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사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오늘 우리 의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각성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다. 고맙다.
나는 오늘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수술하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정부식대로의 의약분업에 반대하고 작금의 정부, 언론 과 시민단체의 몰상식에 분노하면서도 응급실로 시도 때도없이 밀려오는 환자를 두고 지금의 자리에서 떠날 용기가 없는 나에게 분노한다. 다들 나와 똑같은 처지에서도 투쟁하고 싸우는 많은 의사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내일 또 나는 나의 환자들을 보러 병원에 갈 것이다. 종합병원 봉직의로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수술하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정부식대로의 의약분업에 반대하고 작금의 정부, 언론 과 시민단체의 몰상식에 분노하면서도 응급실로 시도 때도없이 밀려오는 환자를 두고 지금의 자리에서 떠날 용기가 없는 나에게 분노한다. 다들 나와 똑같은 처지에서도 투쟁하고 싸우는 많은 의사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내일 또 나는 나의 환자들을 보러 병원에 갈 것이다. 종합병원 봉직의로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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