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온편지...1
방카
작성일
00-10-12 18:49 12,4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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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1일 ...
새벽 3시 방콕을 출발 오전 6시 30분 도착 하는 쿠웨이트 에어웨이에 몸을 실고...이곳 사막과 낙타와 양떼와 석유밖에 없는 나라에 온 첫날...
아무 생각없이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허거덕...하고 숨이 막혀옴을 느꼈다....대체 지금 몇시 이관대...이렇게 덥단 말인가?
공항시계를 보니...오전 6시 30분! 그...그렇다면 한낮의 날씨는? --;;... 갑자기 말로만 듣던 열풍과 사막의 모래바람이 실제로 느껴지던..
아침이었다....
잘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숙소로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좁아터진 비행기 안에서 설친 잠을 보충하느라 잠을 청했다...
점심시간...식당으로 오라는 흑인 주방장"니꼬"의 전화를 받고...역시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숙소 문을 열고 나섰다....
순간!! 역시 ...으헉!!..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ㅜ.ㅜ;;
얼굴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열풍이 목구멍을 막아 버린것만 같았다...
사우나 들어는 기분으로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식당으로 달려갔다...약 30미터 남짓한 거리를 달려가는데 마치 몇분이 되는것같은 착각...
밥을 먹으면서 곰곰생각해보니 ...잠깐 나오는것도 이모양인데 앞으로 현장나가서 업무 볼거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했다..!!
부임하기전 본사에서 먼저갔다 왔던 엔지니어들 얘기에 설마 그럴리가...라고 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 난것이었다...
먼저온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하루를 지내니 ...언제나 돌아갈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내일 부딪혀야할 현실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드디어....
현장 출근첫날...쿠웨이트의 3대 정유공장의 하나인 Mina-Al-Ahmadi Refinery 의 정문을 통과했다...총을멘 군인들이 정문을 경비하고 있었다.
여기서 특이한건 라이터는 절대로 반입 불가... 주머니 다뒤지고 몸수색을 끝내야 정문을 통과 할수 있다...
AGRP...Acid Gas Removal Project... 얘네들의 주 수입원인 석유에 함유되어있는 유황의 황산성분을 분리 하는 공정....!
이걸 만든는 공사 ...그중에 배관 시공...그게 내 담당업무...!
300톤 600톤 크레인이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팬쿨러를 설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런..4개월만 하면 공사끝난다고 하더니...본사 아쉐이덜...조또 모르면서 지껄인 것이었다! 내가 봐선 앞으로 1년이 넘어도 끝날거 같지 않은
상황...
다시 눈앞이 캄캄해졌다!!
거기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지하배관 작업도 엄청나게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ㅠ.ㅠ
간단한 현장 진행사항 설명듣고 소장님 만나보고...지하 배관 도면을 챙겨서 현장으로 나왔다...
"오늘의 날씨" 낮최고 기온 57도...물론 섭씨...
라디오를 들은 직원의 말이었다...아니나 다를까 현장 나간지 10분도 못되어 허벅지 속에서 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다리가 풀려 옆에 세워놓은 철골자재에 손을 짚었다가...다시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앗 뜨거~~"
기상대 예보 온도는 그늘에서 잰 온도...허허 벌판 사막에서 그것도 온사방에 땅파고 지하에 배관을 묻는 작업은 그자체가 살인 행위였다!!
숨이 막히고 작업자들도 탈진해서 쓰러지는 지옥과 같은 현장이었다....ㅜ.ㅜ
"질수야 없지 !! 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일어섰다...그러자 갑자기 코에서 물이 질..흐르기 시작했다...코피였다....
뜨거운 바람에 콧속에 있는 실핏줄이 터져 버린 것이었다...
맙소사...
왜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더운날씨에도 얼굴에 둘둘 두르고 다니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거같았다...
버뜨...공구장님 왈...관리자는 얼굴에 수건같은거 가리고 다니면 안된다....씨발...지는 현장에 잘 안나오지만 우리같은 쫄들이야..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현장에 나가 있어야 되는데...
밤이 되었다...여전히 날씨는 식을줄 모르고 사무실 외벽에 붙어있는 온도계는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쒸바루....
여기서 어떻게 산담...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런 공사 끝날려면 못되도 1년은 넘어 걸릴거 같았다...
한 4개월정도만 고생하고 와라 라고 하던 본사 프로젝트 팀장이 원망스러워졌다...
이상 내가 쿠웨이트에 오게된 이유랑 생활이랑 그당시 느낌이랑을 소개 했다...
시간 나면 계속 연재를 할꾸마...
재밌는 얘기 많이 써줄수 있으니까...^^
내가 시간 나기를 빌어다오...^^
그럼....사막에간 방카....
새벽 3시 방콕을 출발 오전 6시 30분 도착 하는 쿠웨이트 에어웨이에 몸을 실고...이곳 사막과 낙타와 양떼와 석유밖에 없는 나라에 온 첫날...
아무 생각없이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허거덕...하고 숨이 막혀옴을 느꼈다....대체 지금 몇시 이관대...이렇게 덥단 말인가?
공항시계를 보니...오전 6시 30분! 그...그렇다면 한낮의 날씨는? --;;... 갑자기 말로만 듣던 열풍과 사막의 모래바람이 실제로 느껴지던..
아침이었다....
잘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숙소로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좁아터진 비행기 안에서 설친 잠을 보충하느라 잠을 청했다...
점심시간...식당으로 오라는 흑인 주방장"니꼬"의 전화를 받고...역시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숙소 문을 열고 나섰다....
순간!! 역시 ...으헉!!..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ㅜ.ㅜ;;
얼굴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열풍이 목구멍을 막아 버린것만 같았다...
사우나 들어는 기분으로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식당으로 달려갔다...약 30미터 남짓한 거리를 달려가는데 마치 몇분이 되는것같은 착각...
밥을 먹으면서 곰곰생각해보니 ...잠깐 나오는것도 이모양인데 앞으로 현장나가서 업무 볼거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했다..!!
부임하기전 본사에서 먼저갔다 왔던 엔지니어들 얘기에 설마 그럴리가...라고 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 난것이었다...
먼저온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하루를 지내니 ...언제나 돌아갈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내일 부딪혀야할 현실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드디어....
현장 출근첫날...쿠웨이트의 3대 정유공장의 하나인 Mina-Al-Ahmadi Refinery 의 정문을 통과했다...총을멘 군인들이 정문을 경비하고 있었다.
여기서 특이한건 라이터는 절대로 반입 불가... 주머니 다뒤지고 몸수색을 끝내야 정문을 통과 할수 있다...
AGRP...Acid Gas Removal Project... 얘네들의 주 수입원인 석유에 함유되어있는 유황의 황산성분을 분리 하는 공정....!
이걸 만든는 공사 ...그중에 배관 시공...그게 내 담당업무...!
300톤 600톤 크레인이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팬쿨러를 설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런..4개월만 하면 공사끝난다고 하더니...본사 아쉐이덜...조또 모르면서 지껄인 것이었다! 내가 봐선 앞으로 1년이 넘어도 끝날거 같지 않은
상황...
다시 눈앞이 캄캄해졌다!!
거기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지하배관 작업도 엄청나게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ㅠ.ㅠ
간단한 현장 진행사항 설명듣고 소장님 만나보고...지하 배관 도면을 챙겨서 현장으로 나왔다...
"오늘의 날씨" 낮최고 기온 57도...물론 섭씨...
라디오를 들은 직원의 말이었다...아니나 다를까 현장 나간지 10분도 못되어 허벅지 속에서 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다리가 풀려 옆에 세워놓은 철골자재에 손을 짚었다가...다시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앗 뜨거~~"
기상대 예보 온도는 그늘에서 잰 온도...허허 벌판 사막에서 그것도 온사방에 땅파고 지하에 배관을 묻는 작업은 그자체가 살인 행위였다!!
숨이 막히고 작업자들도 탈진해서 쓰러지는 지옥과 같은 현장이었다....ㅜ.ㅜ
"질수야 없지 !! 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일어섰다...그러자 갑자기 코에서 물이 질..흐르기 시작했다...코피였다....
뜨거운 바람에 콧속에 있는 실핏줄이 터져 버린 것이었다...
맙소사...
왜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더운날씨에도 얼굴에 둘둘 두르고 다니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거같았다...
버뜨...공구장님 왈...관리자는 얼굴에 수건같은거 가리고 다니면 안된다....씨발...지는 현장에 잘 안나오지만 우리같은 쫄들이야..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현장에 나가 있어야 되는데...
밤이 되었다...여전히 날씨는 식을줄 모르고 사무실 외벽에 붙어있는 온도계는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쒸바루....
여기서 어떻게 산담...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런 공사 끝날려면 못되도 1년은 넘어 걸릴거 같았다...
한 4개월정도만 고생하고 와라 라고 하던 본사 프로젝트 팀장이 원망스러워졌다...
이상 내가 쿠웨이트에 오게된 이유랑 생활이랑 그당시 느낌이랑을 소개 했다...
시간 나면 계속 연재를 할꾸마...
재밌는 얘기 많이 써줄수 있으니까...^^
내가 시간 나기를 빌어다오...^^
그럼....사막에간 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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