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질산 영빈관은 아직도 건축중인가???
윤원도
작성일
01-03-17 15:55 15,5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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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봉 신선 저두 병풍을 안고 태화강 흘러내려 염포 옛개항...』이 노래는 강남초등학교 교가의 노랫말이다.
신정동의 남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은월봉과 수암쪽의 신선바위로 통하는 신선암..그리고 삼산동 울산역 뒤쪽으로 보이는 저두산을 일컬어 병풍같이 아름답다고 노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산항과 태화강의 하류가 만나는 지점의 아담한 산봉우리가 바로 돼지 머리를 닮았다 해서 저두산이라 불려지는 돗질산이다.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 정상에 올라서노라면 동해의 푸른바다와 근대개항인 염포항이 펼쳐보는가 하면 북서쪽으로는 이수삼산의 평야와 태화강 너머 함월산과 학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1962년 2월3일 경남 울산군 대현면 고사리..동해의 푸른 파도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에서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의 야심적인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있었다.
그후 1964년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암모니아와 요소비료 공장이 67년 준공되었다.
하지만 1966년 9월 15일 경향신문 특종에 의해 한비사카린밀수 사건이 터져 김두한의원이 국회에서 오물을 투척해 국민들로서는 속시원하다고 회자되기도 했지만 결국 국회에서 쫓겨나기도 했으며 1년 7개월을 끌어오다 한국비료주식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으로 사건은 매듭지어지기도 했다.
돗질산 정상의 영빈관은 당시 조경공사에 참여했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66년에서 67년 사이에 토목공사가 이루어지고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공사가 중단됐다. 『영빈관 공사 중에 중장비가 바위를 건드리는데 큰 구렁이가 나왔다더라.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서 즉사했다더라. 회사의 고위층이 아프다더라』며 출처불명의 얘기들이 떠돌아다녀 돗질산 찌굼이인 띠고딩이와 함께 어릴 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했었다.
아마도 한비사카린밀수 사건과 주식의 국가헌납에 따른 공사중단이 아닌가 추측된다.
현재 돗질산은 한국비료의 후신인 삼성정밀화학 소유이다. 공업입국의 대망을 안고 기공식을 한지 40년이다.
인생으로 보면 불혹이다. 울산의 공업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장본인 이기도 하다. 곧 월드컵 손님들이 삼산의 한 호텔에 투숙할텐데 창너머로 울산최초의 현대식 흉물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 옛날 울산을 감싸안은 아름다운 병풍의 한 자락으로.. 40년 울산공업역사를 묵묵히 지켜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지킴이의 전망대와 공원으로... 시민과 민간기업과 행정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만들어 한다고 본다.
윤원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의원 (http://www.wondo.to)
신정동의 남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은월봉과 수암쪽의 신선바위로 통하는 신선암..그리고 삼산동 울산역 뒤쪽으로 보이는 저두산을 일컬어 병풍같이 아름답다고 노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산항과 태화강의 하류가 만나는 지점의 아담한 산봉우리가 바로 돼지 머리를 닮았다 해서 저두산이라 불려지는 돗질산이다.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 정상에 올라서노라면 동해의 푸른바다와 근대개항인 염포항이 펼쳐보는가 하면 북서쪽으로는 이수삼산의 평야와 태화강 너머 함월산과 학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1962년 2월3일 경남 울산군 대현면 고사리..동해의 푸른 파도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에서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의 야심적인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있었다.
그후 1964년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암모니아와 요소비료 공장이 67년 준공되었다.
하지만 1966년 9월 15일 경향신문 특종에 의해 한비사카린밀수 사건이 터져 김두한의원이 국회에서 오물을 투척해 국민들로서는 속시원하다고 회자되기도 했지만 결국 국회에서 쫓겨나기도 했으며 1년 7개월을 끌어오다 한국비료주식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으로 사건은 매듭지어지기도 했다.
돗질산 정상의 영빈관은 당시 조경공사에 참여했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66년에서 67년 사이에 토목공사가 이루어지고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공사가 중단됐다. 『영빈관 공사 중에 중장비가 바위를 건드리는데 큰 구렁이가 나왔다더라.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서 즉사했다더라. 회사의 고위층이 아프다더라』며 출처불명의 얘기들이 떠돌아다녀 돗질산 찌굼이인 띠고딩이와 함께 어릴 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했었다.
아마도 한비사카린밀수 사건과 주식의 국가헌납에 따른 공사중단이 아닌가 추측된다.
현재 돗질산은 한국비료의 후신인 삼성정밀화학 소유이다. 공업입국의 대망을 안고 기공식을 한지 40년이다.
인생으로 보면 불혹이다. 울산의 공업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장본인 이기도 하다. 곧 월드컵 손님들이 삼산의 한 호텔에 투숙할텐데 창너머로 울산최초의 현대식 흉물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 옛날 울산을 감싸안은 아름다운 병풍의 한 자락으로.. 40년 울산공업역사를 묵묵히 지켜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지킴이의 전망대와 공원으로... 시민과 민간기업과 행정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만들어 한다고 본다.
윤원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의원 (http://www.wond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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