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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門에 감사드립니다.

유병언(02) 작성일 04-09-11 13:37 9,861회 0건

본문

무더운 여름에 두번의 장례를 치르고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닌 듯, 얼떨떨 하기만 한데....
이제 서울로 돌아와 제자리해보니 성큼 가을이더만.

보름여 만에 두번의 큰일을 치르면서 인생이라는 거~ 쬐금은 느낄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주변의 위로와 도움이 고마웠습니다.
더우기 멀리 떨어져 산다는 이유만으로 고향의 친구들에게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한
처지에서 받은 도움이고 보면 미안함에 가까운 고마움을 느낍니다.

일일이 찾아보며 인사를 드려야 마땅한 일이지만 또다시 멀리 있다는 핑계로
전화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미흡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해서, 우연히 이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혼자 씨부렁거려보기로 했습니다. ^^

오늘은 비가 옵니다.
저 칙칙한 구름위에는 어제 보았던 찬란한 푸르름이 있을낀데 지금은 비구름이
잔뜩 덮여있습니다.
어머님을 묻어드리던 그날 처럼 ..

머..긴 세월 살면서 구름 낀날, 비오는 날 한 두번 본것도 아닌데 새삼시럽게
먼 날씨 타령이냐고?
늙어감에 정수리는 허전하게 빠지고 그나마 몇가닥 남은 털이란게 허연 백발이니
작은 일에 쉬이 상심할 법도 하지 않은가.

암튼, 어려운 시절 잘 견뎌낸 우리들인데 까짓 하늘에 구름 조금 덮여있다고
절망할 일은 아니고-
내일이라도 구름이 걷히면 바램하던 희망처럼 하늘은 푸르게 펼쳐질 것입니다.

재삼 조문에 감사드리며 동기 여러분의 가정에도 푸르럼이 만당하기를 기원합니다.
조만간 만남이 이루어져 소주 일배의 장이 마련되기를 힘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병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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