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PK
송석태(06)
작성일
04-09-06 19:05 12,8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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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PK
축구라는 것이 참 미묘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전력이 강한 팀이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약한 팀에게 패할 수 있고 지난번에 국가대표팀이 베트남 팀에 패하듯이 정신력에 의해서 좌우 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거죠.
70년대 우리가 고교시절 말레이시아하고 국가 대표팀 경기 시 경기 내내 게임을 지배했지만 말레이시아에 ‘아마더’라는 이름도 생생한 선수가 한번의 역습 찬스에 한 골을 넣어 통한의 패배를 당한 적도 우리들의 뇌리에 선명 할 것입니다.
지난 8/29일 7회와의 게임을 보면서 양팀의 전력은 분명히 7회가 한수 위 였습니다. 축구부 출신 선수가 2~3명 뛰었기 때문에 전반 내내 우리 팀 진영에 공이 놀았고 결정적 슈팅이 2~3개가 있었습니다만 잘 막아내서 견디다가 우리가 한번의 역습 기회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니 그것은 바로 핸드링 반칙에 의한 PK를 얻어 낸 것입니다. 응원하는 우리는 당연히 골잉을 생각했고 필자도 역사적인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디카에 부지런하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만 모씨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위로 허망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제가 표현하는 통한의 PK라는 것은 이 PK 하나가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었는데 허망하게 날려보내 버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반에 우리가 선취 득점하면 전력이 강한 상대팀은 초조해지기 마련이고 만회하기 위해 허둥지둥 할 것이고 반대로 우리는 지키면 되니까 시간 지연을 하고 비겁하지만 밖으로 볼을 차내면 되는 것이죠. 또한 무리하게 공격에만 치중하는 상대에게 순간적인 역습으로 한골을 추가할 수 도 있는거죠. 세계적인 경기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기 대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간교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경기에서 PK를 성공했다면 당연코 우리가 이겼을 거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허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상대편 골키퍼가 축구부 출신이라 너무나 잘한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PK 선방도 그렇고 후반이 시작되면서 연속으로 3골을 먹는 사이 우리 팀 정태석 선수가 결정적인 슛을 했는데도 아마추어라면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것을 2개정도 다이빙해서 잡아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견지에서 비학제 축구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선수출신은 배제해야 된다고 강력이 주장하고 싶습니다.
울산대학교 이사장 배 테니스 대회를 예로 들면 경기 시 아마추어와 선수출신을 구분해서 시합을 합니다.
우리들의 경우 7회부터 정식 선수 출신이 있기 때문에 그네들이 뛰는 경기는 그들이 지배할 수 밖에 없었고 12회와 13회 경기하는 것을 보니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경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준결승, 결승에 올라간다 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패인의 또 하나의 결정적인 원인은 수비조직의 붕괴라는 것입니다. 전반전에는 수비의 핵심인 박수룡 선수가 좌측에 허남목 선수, 우측 박기용 선수를 핵심으로 불굴의 정신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하프타임 때 박 선수의 부상으로 뛰지 못해 다른 선수가 스위퍼를 맡았는데 옛날부터 축구를 잘하는 선수였지만 같이 뛰어서 손발을 맞추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좌,우 선수와 손발이 않 맞아 조직력이 무너져 안타깝게도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축구종목에서 조직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대표팀에서 홍명보선수가 맡았던 핵심 스위퍼자리가 그렇게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결과는 3:1로 게임을 졌지만 부상선수 없이 잘 짜여진 조직력에 한번의 기회를 살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이라고 필자는 분석합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땀 흘린 축구선수 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고 내년에도 이 행사가 지속된다면 한번 더 7회와 붙어 후련한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축구선수 분들 정말 고생했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p.s. 농담 한마디
게임에 지고 나니깐 김용범 회장 왈 “ 야! 잘 졌다. 다음주에 벌초도 있고 또 이기면 밥값내야 되는데 이길까 봐 걱정했다”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실제로는 제일 열심히 응원했는데…
지난 예선전에도 밥값 다 내고 이번 준준결승 후에도 밥값 내고 노심초사 고생하십니다. 6회 동기들은 당신의 동기사랑을 다 알고 있으니 변함없는 동기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길 소망합니다.
6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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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40906184230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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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장면(골대위로 힌공이보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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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40906184227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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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권선수의 멋진 센타링
축구라는 것이 참 미묘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전력이 강한 팀이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약한 팀에게 패할 수 있고 지난번에 국가대표팀이 베트남 팀에 패하듯이 정신력에 의해서 좌우 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거죠.
70년대 우리가 고교시절 말레이시아하고 국가 대표팀 경기 시 경기 내내 게임을 지배했지만 말레이시아에 ‘아마더’라는 이름도 생생한 선수가 한번의 역습 찬스에 한 골을 넣어 통한의 패배를 당한 적도 우리들의 뇌리에 선명 할 것입니다.
지난 8/29일 7회와의 게임을 보면서 양팀의 전력은 분명히 7회가 한수 위 였습니다. 축구부 출신 선수가 2~3명 뛰었기 때문에 전반 내내 우리 팀 진영에 공이 놀았고 결정적 슈팅이 2~3개가 있었습니다만 잘 막아내서 견디다가 우리가 한번의 역습 기회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니 그것은 바로 핸드링 반칙에 의한 PK를 얻어 낸 것입니다. 응원하는 우리는 당연히 골잉을 생각했고 필자도 역사적인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디카에 부지런하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만 모씨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위로 허망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제가 표현하는 통한의 PK라는 것은 이 PK 하나가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었는데 허망하게 날려보내 버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반에 우리가 선취 득점하면 전력이 강한 상대팀은 초조해지기 마련이고 만회하기 위해 허둥지둥 할 것이고 반대로 우리는 지키면 되니까 시간 지연을 하고 비겁하지만 밖으로 볼을 차내면 되는 것이죠. 또한 무리하게 공격에만 치중하는 상대에게 순간적인 역습으로 한골을 추가할 수 도 있는거죠. 세계적인 경기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기 대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간교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경기에서 PK를 성공했다면 당연코 우리가 이겼을 거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허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상대편 골키퍼가 축구부 출신이라 너무나 잘한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PK 선방도 그렇고 후반이 시작되면서 연속으로 3골을 먹는 사이 우리 팀 정태석 선수가 결정적인 슛을 했는데도 아마추어라면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것을 2개정도 다이빙해서 잡아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견지에서 비학제 축구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선수출신은 배제해야 된다고 강력이 주장하고 싶습니다.
울산대학교 이사장 배 테니스 대회를 예로 들면 경기 시 아마추어와 선수출신을 구분해서 시합을 합니다.
우리들의 경우 7회부터 정식 선수 출신이 있기 때문에 그네들이 뛰는 경기는 그들이 지배할 수 밖에 없었고 12회와 13회 경기하는 것을 보니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경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준결승, 결승에 올라간다 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패인의 또 하나의 결정적인 원인은 수비조직의 붕괴라는 것입니다. 전반전에는 수비의 핵심인 박수룡 선수가 좌측에 허남목 선수, 우측 박기용 선수를 핵심으로 불굴의 정신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하프타임 때 박 선수의 부상으로 뛰지 못해 다른 선수가 스위퍼를 맡았는데 옛날부터 축구를 잘하는 선수였지만 같이 뛰어서 손발을 맞추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좌,우 선수와 손발이 않 맞아 조직력이 무너져 안타깝게도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축구종목에서 조직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대표팀에서 홍명보선수가 맡았던 핵심 스위퍼자리가 그렇게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결과는 3:1로 게임을 졌지만 부상선수 없이 잘 짜여진 조직력에 한번의 기회를 살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이라고 필자는 분석합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땀 흘린 축구선수 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고 내년에도 이 행사가 지속된다면 한번 더 7회와 붙어 후련한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축구선수 분들 정말 고생했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p.s. 농담 한마디
게임에 지고 나니깐 김용범 회장 왈 “ 야! 잘 졌다. 다음주에 벌초도 있고 또 이기면 밥값내야 되는데 이길까 봐 걱정했다”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실제로는 제일 열심히 응원했는데…
지난 예선전에도 밥값 다 내고 이번 준준결승 후에도 밥값 내고 노심초사 고생하십니다. 6회 동기들은 당신의 동기사랑을 다 알고 있으니 변함없는 동기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길 소망합니다.
6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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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장면(골대위로 힌공이보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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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권선수의 멋진 센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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