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2004년도 비학제가 있는날

아침 일찍 챙겨먹고 8시20분쯤 학교에 도착해보니 안정식이가 먼저와 있네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박정일이도 도착하고.... 세명은 비학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몸을 풀었지 9시10분경 요란한 총성과 함께 출발하여 비학상-신정고-공업탑-울산대공원-울주군청-학성중-비학상 한 3.9킬로미터 쯤된다네 워낙에 출중한 선배님들 땜시 우리기수의 호프 안정식이도 5등에 머물고 고군분투한 명수는 15등, 박정일이는 등수 몰라 ^^

마라톤을 마치고 우리기수 텐트로 가니 한명두명 모여드는 친구들...... 내가 졸업하곤 하루에 제일 많이 본날이다.
술도마셔가며 이야기꽃도 피우고 가족들도 소개하고 명랑운동회도 치르고 어느덧 비학제는 끝나가는데 친구들에게 미처 먼저간다는 인사를 못했다.
내가 간다면 보낼놈들이 아니기에 도망을 갔다. 사실은 그날이 집사람 생일이라 저녁에는 그래도 조금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기위함 이었으니 친구들 이해해주길 바란다(술값 덜들어 좋아하겠지만 시키들....)
그날 행사진행을 위해 고생한 창홍회장과 재봉국장 그리고 참석한 동기와 가족들 고맙다 올해도 추억을 하나 남기게 해줘서......

사진은 학성스튜디오에 가서 7번부터 보면 10월9일 축구 결승전부터 한 30장 정도 올려놨다. 보기싫어도 찬찬히 봐라 내가 술마시고 열심히 찍은거니까~
내가 사진기사하는 덕분에 내사진이 없네 겨우 하나 옆풀떼기 사진하나 있네 앞에 작은놈, 눈깜은 큰놈.   

친구들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