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황어 맛보고 싶으세요

김종렬(09) 작성일 05-03-25 11:12 9,817회 15건

본문

안강 가는 길에 매화며 산수유가 한창 봄을 피워올리고 있더이다.
화원 입구마다 주인을 기다리는 어린 묘목들의 눈매가 얼마나 곱던지요.
또 그놈의 열병이 도지려고 하대요.
근데 안강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눈발이 쏟아지는 게 아니겠어요.
조금 전만해도 햇살이 눈부셨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덮치더니
글쎄 얼마나 쏟아붓는지 20미터 전방이 안 보이더군요.
순간 신바람이 나 이리 저리 전화 몇 통 넣고, 자동차 게기판을 봤습죠?
기름 상태를 체크할려구요. 혹, 눈 속에 갇히면 어쩌나해서요.
어쨌거나 정말 장관입디다. 도대체 이 땅에 봄은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경주땅에 오래 머물다간 눈 속에 파묻혀 오도가도 못할 것 같아
서둘러 퇴근을 하기로 하여습죠.
사실은 낮에 고향 후배가 황어 잡았다고 넉넉하게 준비해놨으니
맛좀 보라는 전갈이 왔기에 더욱 서둘렀죠.
그러고보니 예전 같으면 한참 황어철인데, 이번 겨울이 길어 깜빡 잊고 있었네뇨.
이어 차를 몰아 범서로 날랐는데, 눈앞엔 그놈의 황어가 어른거려서 원...
수족관을 보니 살이 오를대로 오른 불그스름한 황어가 눈인사를 건네는데,
다마가 아주 좋더이다.
이어 썰어나오는데 봄철 중 별미 중 별미라, 어찌 제가 혼자 묵겠습니까.
가까이 있는 병제랑 성훈이도 불렀죠.거기까지 가서 바로 강 건너 있는 백남기 회장님 안 챙기면
화가 될까봐 전화 넣고, 이어 나의 영원한 짝지 심민구 고문께 고문당할까봐 전화 넣었지요.
그런데 뒤의 두 양반은 마침 계모임이라 아쉽지만 좀 어렵다더군요. ㅎㅎ
어쨌던 이리 저리 짜마추니 대여섯은 됩디다.
맛이 어떻더냐구요? 한마디로 환장하죠.
초고추장 듬뿍 찍어 깻잎에 올린다음 마늘과 땡초 얹고 쇠주 한 잔 완샷으로 들이키고
한 입 가득 씹어보지라.(워매~ 숨 막혀!)

아무튼 오래 전에 홈피에 황어 프로모션 많이 한 적 있는데,
우쨌든 약속은 지켰네요. ㅎㅎㅎㅎ
오늘 저녁에, 범서에 일이 있어 가는데,
혹 어디 황어 잡아놓은 거 있으면 즉시 연락할테니
다들 휴대폰 잘 점검하시길...

댓글목록

최병제(09)님의 댓글

최병제(09)

이근우(09)님의 댓글

이근우(09)

김상규(09)님의 댓글

김상규(09)

김상규(09)님의 댓글

김상규(09)

최병제(09)님의 댓글

최병제(09)

최병제(09)님의 댓글

최병제(09)

김상규(09)님의 댓글

김상규(09)

김상규(09)님의 댓글

김상규(09)

이근우(09)님의 댓글

이근우(09)

김종렬(09)님의 댓글

김종렬(09)

최영근(09)님의 댓글

최영근(09)

박인범(09)님의 댓글

박인범(09)

최병제(09)님의 댓글

최병제(09)

심민구(09)님의 댓글

심민구(09)

이상혁(09)님의 댓글

이상혁(09)

 
 

Total 9,656건 766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06 링컨의구두 댓글1 정재훈(15) 03-25 9726
2005 외딴집 여인의 섹시한 포즈 정재훈(15) 03-25 9538
2004 천국에 간 부자 정재훈(15) 03-25 9437
2003 재밌는 시간이네~~ 오 베이베~~ 댓글2 최승건(15) 03-25 16701
황어 맛보고 싶으세요 댓글15 김종렬(09) 03-25 9818
2001 기발한 아이디어? 댓글2 정재훈(15) 03-25 9722
2000 현실이 이래도... 댓글1 정재훈(15) 03-25 9532
1999 교토의정서 댓글1 정재훈(15) 03-25 9908
1998 "어머나" 사투리버전 정재훈(15) 03-25 10404
1997 낯가림 댓글3 김종렬(09) 03-25 9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