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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주는 축제 중...

김종렬(09) 작성일 05-03-28 12:51 9,475회 3건

본문

작금의 경주는 축제분위기다.
봄빛이 완연하다는 증거다.
엇그제부터 이달 말까지 황성공원 일대에서
술과 떡잔치가 열린다.
어제 어른 모시고 종일 그곳에서 즐겼는데
주차할 곳을 못구해 매우 애를 먹을 정도였다.
인파는 떠밀릴 정도다.
이 땅의 민속주와 향토술이 다 모였다.
떡도 마찬가지다. 듣도 보도 못한 떡까지...
뿐만아니라, 크고 작은 볼거리(각종 전시를 비롯한 행사 등)가
다양하다. 한번쯤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조선팔도 음식도 다모였다.
한바퀴 도는데만 한나절이 걸린다.
온갖 약장수며, 여기저기 각설이 타령이 재미를 더해준다.
행사 주제가 그래선지 대낮부터 술에 불그레 익은 얼굴이 흔하다.
나는 도자기 전시장에 들러 찻잔 소품을 열댓개 샀는데
하나같이 정감이 간다. 하여 내가 좋아하는 한산 소곡주(일면 앉은뱅이 술)를
산 후 그 잔에다 부어마셨는데 썩 어울린다.
갑자기 비가 왔다.
그렇다고 그냥 나설 내가 아니다.
비는 내게 촉매제다. 해물구이집으로 들어갔다.
천막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정겹다.
금방 술 몇 병이 바닥나고 아주가 추가로 들어온다.
굽는 재미가 솔찮다.
아무래도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하여 일간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경주에는 따스한 봄기운 속에
매화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사람들의 표정도 그저 꽃처럼 밝다.
마치 발정을 한듯 하혈을 쏟고 있다.

댓글목록

박인범(09)님의 댓글

박인범(09)

김종렬(09)님의 댓글

김종렬(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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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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