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마실 아지매들의 반란
김종렬(09)
작성일
05-04-08 16:45 9,592회
2건
본문
고향 마실 아지매들 모두
오늘 울릉도로 날랐뿟다.
젊은 날 속깨나 섞였던 할방구 죄다
집에 쑤셔박아놓고
끓여 묵던지 찌지 묵던지
맘대로 하라며
흙먼지 풀풀 날리는 몸빼
내팽개쳤뿌고
호미고 낫이고 다 집어 던지뿌고
빼딱구두에 양장 입고
파마에 모자 하나씩
삐딱하게 걸치고
대문 팍 차뿌고
동해 기러기되어
훨훨날랐뿟다.
아침에 집사람이랑
금일봉 준비해서
아지매들 보태쓰라고
전세버스에 올라 인사하러 갔는데,
세상에 내가 차를 잘 못 탄줄 았았다.
얼마나 이뿌고 젊어보이고
얼굴이 환하던지 원.
누가 우리 아지매들을
쓸데없는 촌할망구라 빗대는가.
어림도 없다.
조금 전에 확인해보니
배멀미는 좀 했어도
그저 쥑인단다.
어느 회사 소속 전세버스인진 몰라도
임자 잘 못 만났다.
아마 팁보다 정비수리값이 더 많을 성 싶다.
특히 울아지매들의 관광버스춤은
타 마실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자리에 앉는 사람 없다.
허리며 궁뎅이 돌리는 솜씨는
거의 인간문화재 수준이다.
노래실력은 태진아 밥 굶기기에 충분하다.
화무도 십일홍이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아차차
아마 울릉도는 몸살이 날게 분명하다.
자꾸 우리 아지매들이 보고잡다.
어쨌거나
고향마실도 울릉도도
모두 절딴났다.
젊어서 술 마시고 큰소리 빽빽치던
바깥어른들 뒤통수 맞아도 되게 맞았다.
고소하다.
암만 생각해도
우리 아지매들 넘 멋지다.
오늘 울릉도로 날랐뿟다.
젊은 날 속깨나 섞였던 할방구 죄다
집에 쑤셔박아놓고
끓여 묵던지 찌지 묵던지
맘대로 하라며
흙먼지 풀풀 날리는 몸빼
내팽개쳤뿌고
호미고 낫이고 다 집어 던지뿌고
빼딱구두에 양장 입고
파마에 모자 하나씩
삐딱하게 걸치고
대문 팍 차뿌고
동해 기러기되어
훨훨날랐뿟다.
아침에 집사람이랑
금일봉 준비해서
아지매들 보태쓰라고
전세버스에 올라 인사하러 갔는데,
세상에 내가 차를 잘 못 탄줄 았았다.
얼마나 이뿌고 젊어보이고
얼굴이 환하던지 원.
누가 우리 아지매들을
쓸데없는 촌할망구라 빗대는가.
어림도 없다.
조금 전에 확인해보니
배멀미는 좀 했어도
그저 쥑인단다.
어느 회사 소속 전세버스인진 몰라도
임자 잘 못 만났다.
아마 팁보다 정비수리값이 더 많을 성 싶다.
특히 울아지매들의 관광버스춤은
타 마실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자리에 앉는 사람 없다.
허리며 궁뎅이 돌리는 솜씨는
거의 인간문화재 수준이다.
노래실력은 태진아 밥 굶기기에 충분하다.
화무도 십일홍이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아차차
아마 울릉도는 몸살이 날게 분명하다.
자꾸 우리 아지매들이 보고잡다.
어쨌거나
고향마실도 울릉도도
모두 절딴났다.
젊어서 술 마시고 큰소리 빽빽치던
바깥어른들 뒤통수 맞아도 되게 맞았다.
고소하다.
암만 생각해도
우리 아지매들 넘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