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학제 축구대회를 회상하며
조재봉(15)
작성일
05-07-02 11:23 9,3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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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학일오 축구동호회를 결정하여 기초체력을 다져 왔다.
때마침 작년에 각 기수별 비학제 축구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완전한 체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나마 몇개월 동안 매주
공을 차왔던 우리 기수에게는 다행이었다.
드디 작년 8. 22. 16회와의 1차 예선이 있었다.
오늘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은 잔디구장이지만 그때는 비로 질퍽하게
젖은 모교 운동장이었다.
전반 5분정도는 거의 대등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지울수 없었다.
하지만 전반 6분경 김종필이 한 골 넣은 것을 시작으로 16회는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첫골을 넣은 지 1분만에 김태완의 2번째 골, 전반 13분 또 다시 김태완의 골
전반전을 3: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갔다.
후반전도 별 문제가 없었다. 몇 명 만을 제외하고는 2진을 대거 투입했지만 16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니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후반 시작후 얼마되지 않아 김태완의 추가골, 후반 10분경 홍범곤이 다섯번째 골,
후반종료경에 터진 16회의 멋진 자책골, 그래서 우리는 6:0으로 16회를 대파했다.
당시 주관기수인 13회는 한팀이 4골 이상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점수판을 4까지만
준비했다. 위 경기이후 점수판이 7까지로 늘어났다.
이후 18회를 3:0으로 꺽고 올라온 17회를 5:1로,
20회를 5:0으로 꺽고 올라온 19회를 2:1로,
우리기수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13회를 1:0으로 꺽고 올라온 10회를 5:3으로
(이때에는 지나친 일방적인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선배에게 불려가 술대접을 받는 동안 3골 헌납했다)
꺽고 7회와의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도 당연히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운동장 변경(원래 학고에서 하려 했는데, 비학제 행사준비관계로 7회 조기회의
홈구장인 기능대학교 운동자에서 경기함), 선배들의 텃세와 거친 플레이, 전반 5분경
우리의 스트라이크 김태완의 부상으로 승리에 대한 의욕은 사라지고, 안전한 경기로
일관하다 3:1로 패하여 우승을 7회에 헌납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비학제 축구 행사는 우리 동기들을 결속력을 더욱 강하게 해주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동기들의 한마음된 행동들은 전 기수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이후 15회하면 축구 우승 0순위에, 가장 화합이 잘되는 기수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올해 다시 비학제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 16회와 첫게임을 치르게 되었다.
작년보다는 적지만 장마비가 내리고 있다.
16회들이 작년의 대패에 대하여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준비를 했단다.
하지만 오늘도 16회에게는 작년의 아픔이 계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떻게 보면 16회는 불행하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우리 동기와
또 다시 첫게임을 붙어야 하니, 아마 주관기수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게 경기를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친구들아 올해는 꼭 우승을 기원하며, 선수들은 술 좀 그만먹고 체력관리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응원가자.
학성고 15회 화이팅!
때마침 작년에 각 기수별 비학제 축구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완전한 체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나마 몇개월 동안 매주
공을 차왔던 우리 기수에게는 다행이었다.
드디 작년 8. 22. 16회와의 1차 예선이 있었다.
오늘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은 잔디구장이지만 그때는 비로 질퍽하게
젖은 모교 운동장이었다.
전반 5분정도는 거의 대등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지울수 없었다.
하지만 전반 6분경 김종필이 한 골 넣은 것을 시작으로 16회는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첫골을 넣은 지 1분만에 김태완의 2번째 골, 전반 13분 또 다시 김태완의 골
전반전을 3: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갔다.
후반전도 별 문제가 없었다. 몇 명 만을 제외하고는 2진을 대거 투입했지만 16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니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후반 시작후 얼마되지 않아 김태완의 추가골, 후반 10분경 홍범곤이 다섯번째 골,
후반종료경에 터진 16회의 멋진 자책골, 그래서 우리는 6:0으로 16회를 대파했다.
당시 주관기수인 13회는 한팀이 4골 이상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점수판을 4까지만
준비했다. 위 경기이후 점수판이 7까지로 늘어났다.
이후 18회를 3:0으로 꺽고 올라온 17회를 5:1로,
20회를 5:0으로 꺽고 올라온 19회를 2:1로,
우리기수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13회를 1:0으로 꺽고 올라온 10회를 5:3으로
(이때에는 지나친 일방적인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선배에게 불려가 술대접을 받는 동안 3골 헌납했다)
꺽고 7회와의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도 당연히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운동장 변경(원래 학고에서 하려 했는데, 비학제 행사준비관계로 7회 조기회의
홈구장인 기능대학교 운동자에서 경기함), 선배들의 텃세와 거친 플레이, 전반 5분경
우리의 스트라이크 김태완의 부상으로 승리에 대한 의욕은 사라지고, 안전한 경기로
일관하다 3:1로 패하여 우승을 7회에 헌납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비학제 축구 행사는 우리 동기들을 결속력을 더욱 강하게 해주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동기들의 한마음된 행동들은 전 기수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이후 15회하면 축구 우승 0순위에, 가장 화합이 잘되는 기수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올해 다시 비학제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 16회와 첫게임을 치르게 되었다.
작년보다는 적지만 장마비가 내리고 있다.
16회들이 작년의 대패에 대하여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준비를 했단다.
하지만 오늘도 16회에게는 작년의 아픔이 계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떻게 보면 16회는 불행하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우리 동기와
또 다시 첫게임을 붙어야 하니, 아마 주관기수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게 경기를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친구들아 올해는 꼭 우승을 기원하며, 선수들은 술 좀 그만먹고 체력관리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응원가자.
학성고 15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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