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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통신

김종렬(09) 작성일 05-07-07 11:14 9,677회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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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두 번 올까말까하던 경주에 날마다 출근을 한다.
처음엔 다소 설레고 낯설어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이곳에 빠르게 익숙해졌고 많이 길들여졌다.
마치 경주사람같다. 아니 어쩌면 경주사람보다 더 경주사람다운지도 모른다.
그만큼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보고 발로 체험하면서 경주에 점점 중독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물론 여기저기 문화적 역사적 측면에서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많긴하지만
경주는 정말 사랑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직 나의 경주보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늘 경주에 있다보니,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나는 유난히 사람을 좋아한다.
누가 뭐라해도 이 세상의 희망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매일 경주의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매일 경주의 땅을 밟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매일 경주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적어도 내겐...
하여 때가 되면 내 사랑하는 아내와 이곳 경주에 터를 내리고자한다.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적어도 내가 아는 경주는,
종일 자본만 휘두르다 가는, 보문 어디쯤 실컷 사랑놀음이나 하다 가는 그런 경주가 아니다.
경주는, 경주는 아직 펄펄 살아 꿈틀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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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09)님의 댓글

이근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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