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주는 송이버섯 천국이다.
가격도 예년에 비해 싸다.
최고상품은 키로당 18~20만원선이지만
그냥 먹기엔 키로당 14~15만원선이 최고다.
아직은 언제든지 살 수 있다.
송이나는 곳과 채취방법에 대해서는 여기서 설명이 어려우니 각설하고,
먹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주겠다.
1.생식
  날것으로 먹는데, 씹는 맛과 향이 가장 좋다. 통째로 한입씩 베어묵든지, 세로로 잘라 씹어 묵 
으면 된다.
2.육회
  쇠고기육회에다 송이를 채썰어 무쳐 먹으면 일품이다. 주의할 건 소금간만 해야 제맛이다. 식성에 따라 참기름을 조금 넣는 것은 무방하나, 마늘다진 것은 넣지 마라. 자칫 특유의 송이향이 달아나버린다. 이는 내가 가장 즐기는 방식이다.
3.구이
 은박지에 말아 굽는 방식도 있고, 진흙 속에 넣어 굽기도 하는데, 이 방식은 향이 달아나지 않는다.
3-1.구이
잘 달군 돌이나 석쇠에 세로로 잘라 굽는 방식이다. 흔히 하는 방식인데 약간의 소금을 치면 좋다.
고기 구울 때 함께 구우면 서로 향이 배어 어울린다.
4.송이국
쇠고기국에 넣어야 제격이다. 세로로 잘게 찢어 끓이면 국에 그 향이 가득해진다. 쫄깃한 맛이 좋다.
5.송이회
세로로 채 썰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무쳐 먹으면 된다.
6.송이밥
말 그대로 밥 지을 때에 송이 썰은 것을 함께 넣어면 된다. 아주 일품이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위 방법이 널리 이용된다.
우짜든지 젊을 때,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묵어라. 죽기전에 많이 묵어라.
먹는데 돈 애끼지 마라. 나중에 아이들이, 울아부지 묵을꺼 안묵고 입을꺼 안입고 재산모아 물려주었다고 제사상에 괘기 한 마리 더 안올린다. 정말이다. 송이는 죽었다깨도 안올라온다.
묵는기 남는기다.
밤늦은술집에 가는거 십분의 일만하면 송이 배터지게 묵고도 남는다.
1키로면 4~5명이 실컷 묵는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