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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9 낙동정맥15구간 산행기(아랫삼승령-ok농장)

전태우(09) 작성일 05-11-02 13:23 9,796회 3건

본문

<font size =5><B>낙동정맥 15구간(아랫삼승령-ok농장)</B></font>



<font size =4><B>아랫삼승령, 쉰섬재, 옷재, 독경산, 창수령, 울치재, ok농장 구간
(영양군 영양읍, 석보면 일대) )</B></font>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eefa33c3_독경산(633.2m)%20정상에서.jpg ">
<font color=#0000cc>그림 1) 독경산(633.2m) 정상에서</font>


반변천 상류 입암면 연당리에 자리한 서식지(중요민속자료 제108호)는1613년(광해군 5)에 석문 정방연(1577-1650년)이 만든 연못과 정자다. 전통 조경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nbsp;이 정자는 보길도의 부용동 원림,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한국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자양산 &nbsp;남쪽 완만한 기슭에 위치한 서식지는 가로 13.4m, 세로 11.2m, 깊이 1.7m rm 안에 상운석 등 물 위에 나타난 것이 60여 개, 침수된 돌이 30여개 등 90여 개의 서식군이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돌 하나하나에 모두 이름이 있어 정영방의 학문과 인생관은 물론 은거생활의 이상적 경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는 심정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연못의 이름은 서식군에서 유래한다.
연못은 사우단을 감싸는 U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사우단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고 있으며, 400여년 된 은행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못의 동북쪽 귀퉁이엔 산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도량을 만들었고, 반대편의 서남쪽 귀퉁이엔 물이 흘러나가는 도랑을 만들었다. 이 연못을 중심으로 경정, 주일재, 수직사 남무과 담장이 에워싸고 있다.
정원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내원은 정관, 사고, 독서 등 사생활을 위해 인공적으로 꾸몄고, 외원은 주위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앞산과 청기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스쳐 지나가도록 병풍바위가 둘러쳐져 수려한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1. <font color=green>산행일지</font>



(1) <font color=red>산행일시 :</font> 2005. 10. 29. 06:30 토요일. 흐림 맑음.

(2) <font color=red>참 석 자</font> : 전태우, 심민구, 백남기, 유명진(이상4명)

(3) <font color=red>산 위 치</font> : 경북 영양군 영양읍, 석보면 일대

(4) <font color=red>소요시간</font> : 15시간 30분
02:30(집 출발) - 03:00(북구청) - 06:35(아랫삼승령) - 06:40(산행 시작) - 13:44(ok농장 산행 끝) - 16:50(해단식 경주 낙가돈가) - 18:00(집 도착)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cf82311f_단풍속의%20산행길.jpg">
<font color=#0000cc>그림 2) 단풍속의 산행길</font>

(5) <font color=red>산행코스</font> : 7시간
-06:40 아랫삼승령 - 산행출발
-06:48 학산봉(688m)
-07:00 아래허리재
-07:26 쉰섬재
-07:46 저시재
-08:12 옷재
-08:44 서낭당재
-09:39 임도(백청리연결도로)
-10:32 독경산(633.2m)
-10:54 창수령(자라목이)
-12:15 울치재
-12:32 당집
-13:39 ok농장(감자밭)-산행완료


(6) <font color=red>산행거리</font> : 17.8km
아랫삼승령 - 2.2km - 쉰섬재 - 7.8km - 독경산 - 0.9km - 창수령 - 3.6km - 울치재 - 3.3km - ok농장


(7) <font color=red>교통수단 </font>: 승합차 1대
- 백남기 승합차
- 택시(011-507-3467)

(8) <font color=red>산행비용</font> : 129,000원
- 아침식사 : 17,000원(경주 팔오정 콩나물해장국)
- 차량지원비 : 40,000원(백남기 승합차)
- 차량대여비 : 45,000원(택시-창수령에서 아랫삼승령까지 한시간 반 이동)
- 해단식 : 27,000원(경주 낙가돈)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83ffebc2_낙동정맥%20리본%20중에서%20우리%20것도.jpg">
<font color=#0000cc>그림 3) 낙동정맥 리본 중에서 우리 것도</font>

2. <font color=green>산행후기</font>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d9d168cd_산행초입-아랫삼승령에%20도착하여%20산행준비를%20하면서.jpg">
<font color=#0000cc>그림 4) 산행초입-아랫삼승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면서</font>

항상 이날이면 긴장이 되고 초조해진다. 새벽 3시에 북구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2시에 기상을 하고 준비하여 도착하니 2시 50분 민구, 명진, 남기를 만나 출발하였다. 경주에 도착하니 3시 30분 아침인지 해장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은 아침으로 생각하고 식사를 하였다. 간단하게 산행을 계획과 스케쥴을 설명하고 목적지로 향하였다.


남기가 운전을 하다가 명진이에게 운전대를 넘겼다. 영덕을 지나 영해에 도착하여 918번 지방도인 창수방면으로 차를 몰았다. 창수에서 다시 69번 도로를 타고 가다 인천리방면의 이정표 한참을 갔다. 백청교라는 다리에 도착하니 우리들이 조금 지나왔다고 생각하여 다시 뒤로 돌아 수리방향의 임도로 올랐다. 임도를 한 5분 가니 삼거리길에 저시방향으로 한참을 가니 서서히 아침 기운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산행할 곳은 아랫삼승령, 한번 오지 않은 곳을 지도 하나만 가지고 찾아가야 하니 기분도 이상하고, 또한 맞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명진이는 운전을 하면서 “이곳이 맞나.”하면서 연신 묻는다. 속으로 나도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맞다. 맞다”하고 자신감을 주었다.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a8d20480_쉰섬재에서%20옷정리를%20하면서.jpg">
<font color=#0000cc>그림 5) 쉰섬재에서 옷정리를 하면서</font>


06:35분 정말 아랫삼승령에게 도착하였다. 자는 민구와 남기를 깨워 산행준비를 하니 “여기가 어디고.” 한다. 차를 한쪽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랫삼승령은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런 산골에도 이렇게 등산객들 위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영양군의 노고에 감사를 드려야 한다. 구간 구간마다 낙동정맥의 지도를 세워놓은 것을 보면 등산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한다는 것이 절로 생각나게 한다.


산행초입부터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간다. 학산봉(688m) 오늘은 이런 깔닥고개를 20여개 오르락내리락하여야 한다. 울산의 문수산 깔닥고개의 절반정도 비교하면 될 것 같다. 등으로 땀기운이 몸에 베이기 시작하니 조금 몸이 풀리는 것 같다.


07:36분 쉰섬재에 도착하여 옷정리를 하기 위해 잠시 쉰다.


점점 날씨가 차가워진다. 산속의 날씨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빨리 추워지는 것 같다. 벌써 정맥을 시작한지 1년이 다되어 간다. 올해 안으로 정맥을 끝내기 위해 우리들은 11월 한 달을 매주 그리고 1박2일 코스 강도 높은 산행 계획을 잡았다. 하루에 작게는 7시간 많게는 10시간 정도의 산행을 해야 한다. 2005년 1월 8일 처음 시작한 부산의 백양산 금정산 코스를 9시간30분 정도에 주파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지금은 자꾸 나약해지는 것 같다. 민구 왈 “어떻게 가면 갈 수록 더 힘들어지노? 내만 그렇노.” 한다. 그것은 민구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우리 종주팀의 모두에게 다가오는 문제점인 것 같다. 체력도 더 튼튼해지고 하는데 그러나 이것은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오는 스트레스인 것 같다.
“친구들아! 이제는 다 왔다. 조금만 가면 정상이다.” 이 말은 처음 산행할 때 조금만 가면 정상이다. 말이 생각난다.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52ddf810_임도에%20도착하여(백청리와%20연결된%20임도).jpg">
<font color=#0000cc>그림 6) 임도에 도착하여(백청리와 연결된 임도)</font>

09:39분 임도에 도착한다. 지도를 펴서 현재 위치와 그리고 앞으로 갈 거리와 그리고 주위상황을 판단한다.


출발을 하여 시작을 하면 끝이 난다. 그리나 시간이 지나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무엇이든지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목표에 도달한다.


우리들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오늘은 몇 시간짜리고 이다. 산행속도나 체력은 일정하니깐 지금은 시간인 것 같다.
1~200년 정도 된 홍송군락지가 나타난다. 그러나 송진 채취를 위해 홍송마다 깊은 상처가 보인다.

<img src="http://www.hakgo.net/9/board/data/file/album/a3702d83_송진%20채취를%20위해%20상처를%20남긴%20자국.jpg">
<font color=#0000cc>그림 7) 송진 채취를 위해 상처를 남긴 자국</font>

잘 가꾼 진성이씨무덤이 나온다. 정맥을 하다보면 첫 번째 “이런 곳에도 무덤이 있구나.”이다. 정맥의 능선 위가 옛날부터 명당으로 손꼽히는 것 같다. 정말 산행을 하다보면 “시신을 어떻게 이곳까지 그리고 어떻게 매년 제사를 지낼까?”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고 보면 좋은 자리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독경산(633.2m) 이곳을 오르기 위해 심한 경사면을 올라야 한다. 깔닥고개(숨이 넘어간다하여 생긴 말)에 20여 분간 아무말없이 올라간다. 정상에 도착하니 헬기장과 무인산불감시기가 있다.


독경산 정상에서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한다. 창수령에 20분후에 도착한다고 남기는 택시를 타고 아랫삼승령으로 가서 차를 몰고 ok농장에서 만나기 위해서이다.


남기의 이런 마음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친구들을 위해 자기 하나의 고생을 쉽게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가 본 받을 만하다.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b93250d0_창수령에%20도착하여%20정맥지도%20앞에서.jpg">
<font color=#0000cc>그림 8) 창수령에 도착하여 정맥지도 앞에서</font>

<img src="http://www.hakgo.net/9/board/data/file/album/83a77be8_울치재에%20도착하여.jpg">
<font color=#0000cc>그림 9) 울치재에 도착하여</font>

남기는 택시로 우리는 정맥길로 각자 갈 길을 가면서 출발을 하였다.
12:15분 울치재에 도착하여 캘로퍼가 한대 보인다. 걸려있는 신분증을 보니 예비군중대장의 차인 것 같다. 1시간 후면 우리의 목적지인 ok농장이 있다. 앞으로 보이는 능선이 우리의 갈 길이다. 지나온 시간을 보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들에 고통을 준다. 이번 구간은 특색은 봉우리를 올라가면 무조건 그만한 거리를 내려와서 다시 올라간다. 이런 것들을 계속 반복하니 봉우리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img src="http://www.hakgo.net/board/data/file/album/ba54e6b5_ok농장에%20도착하여%20뒤로%20보이는%20감자밭.jpg">
<font color=#0000cc>그림 10) ok농장에 도착하여 뒤로 보이는 감자밭</font>

13:39분 ok농장에 도착하였다. 강원도 감자밭이 어떤 곳인지 실감나게 하는 곳이다. 산중턱에 30도의 경사면에 자갈이 있는 밭에 감자종자를 심어 가을에 수확한다. 저 멀리 안테나가 보이고 경사면에 아줌마 20여명이 감자를 캐고 있다. 남기에게 연락을 하니 우리쪽으로 차를 몰고 온다. 많이 기다렸다 하니 30분 정도라고 한다. 창수령에서 택시로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단풍구경은 정말 잘하였다고 한다. 내가 운전대를 잡아 하산을 시작한다. 917번국도 계곡을 달리니 곳곳이 감자를 심은 것이 눈에 보인다. 계곡 사이로 단풍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게 수를 놓은 듯하다. 창수령을 넘어 방기골약수를 지나 영해쪽으로 차를 몰면서 오늘도 한 구간을 끝낸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에 인사를 드린다. 경주에 도착하여 유명한 기사식당인 낙가돈가의 짬뽕으로 해단식을 하며 자축을 하고 다음 계획을 이야기하며 끝을 낸다.


수고했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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