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최용제(15)
작성일
05-12-31 14:16 9,5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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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5년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감회가 어떤지요?
첫새벽을 여는 태양이 여느 날과 달리 더욱 빛날 리 없고, 닭의 울음소리가 유난히 더욱 힘찰 리 없겠지만, 그러한 작은 움직임에도 깊은 意味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우리 인간의 몫이겠지요.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세 형제중의 맏이로서, 한 여자의 지아비로서, 사내아이를 둔 애비로서, 직장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이러저러한 관계 속에서 여러 부분의 몫을 하고 있는 저 역시 또 하나의 의미를 스스로 새기면서 개인과 가정과 그리고 저와 연관된 각각의 위치에 따르는 소망을 하여 봅니다.
이와 아울러, 우리 15회 동기들에게는 여느 해보다 하나의 의미가 더해지는 해가 2006년 이라 여겨집니다. 그것은 不惑에 치르는 개개인의 大小事 외에도, 主體로서 참여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학성고등학교 졸업생의 큰 행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은 실상은 누구나 거치게 되는 과정 중의 하나이고, 특히나 그러한 것을 주변인으로 바라볼 때는 그 어떤 것도 특별하지 않은 그저 하나의 의례적인 인생의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지만, 이러한 것들이 ‘나’와 聯關되어진다면 그 의미는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을 많은 ‘삶의 체험’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전쟁처럼 치르던 각각의 온갖 시험들, 입영전야를 부르며 흐느끼던 청춘별곡, 시대를 목 놓아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저마다 손에 쥐어졌던 크고 작은 짱돌들, 와이셔츠 깃 하나에 앉은 머리카락도 자꾸만 신경 쓰이던 첫 출근길, 두근거리는 가슴과 상기된 얼굴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던 결혼식장에서의 신랑입장, 초조하게 기다리다 만난 가장 신비로운 만남의 감동을 가져다 준 첫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
이러한 개인의 여러 체험을 통해, ‘그 당시 나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에 따라 나와 관련된 역사는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실전으로 배우고 지내왔습니다. 現場性은 이렇듯 주요한 부분이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동기들이 主體로서 參與하게 되는 機會와 그 幸運의 順機能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서 많은 20週年 Homecoming day와 飛鶴祭가 각 해당주관기수 선배들의 각각의 의미만큼의 모습으로 치르졌습니다. 2006년에는 우리 15회 동기회 또한 그러한 행사를 치르게 되었고, 다른 동문들은 그러한 행사를, 의례 보아오고 觀察하게 되었던 여느 행사와 다름없는 것으로 여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라면 보다 잘 해보고 싶다는 慾心이 생깁니다. 그것은 대단한 행사를 치러고자 함이 아닙니다. 동기 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존재를 다시 한번 스스로 확인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조금은 보다 넓고 깊어지는 동기애를 느꼈으면 좋겠고, 그러한 결실로서 만들어지는 그런 행사를 가져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치르는 행사라면 기존의 어떤 행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自信感도 생깁니다. 다른 이보다 특별하다는 의미보다는, 지금까지 우리 15회 동기회는 한 개인의 뛰어난 역량보다는 自發的으로 參與하고 獻身하여온 많은 이들의 힘을 모아 지금의 보다 긍정적인 위상을 이루어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는 ‘底力’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6년 한해, 동기회라는 하나의 커뮤니티가 여러 가지로 원활히 소통되고, 동기 여러분 각자의 생활에도 활력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무감으로 맞닥드리는 시험대가 아니라, 즐거운 친구들의 진정한 大同의 기회가 되는 일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기여러분의 개인과 가정, 직장 등 한해를 시작하면서 담은 각각의 의미들이 뜻 깊고 또한 소원 성취되는 한해가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울산 옥동에서
최용제 올립니다.
첫새벽을 여는 태양이 여느 날과 달리 더욱 빛날 리 없고, 닭의 울음소리가 유난히 더욱 힘찰 리 없겠지만, 그러한 작은 움직임에도 깊은 意味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우리 인간의 몫이겠지요.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세 형제중의 맏이로서, 한 여자의 지아비로서, 사내아이를 둔 애비로서, 직장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이러저러한 관계 속에서 여러 부분의 몫을 하고 있는 저 역시 또 하나의 의미를 스스로 새기면서 개인과 가정과 그리고 저와 연관된 각각의 위치에 따르는 소망을 하여 봅니다.
이와 아울러, 우리 15회 동기들에게는 여느 해보다 하나의 의미가 더해지는 해가 2006년 이라 여겨집니다. 그것은 不惑에 치르는 개개인의 大小事 외에도, 主體로서 참여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학성고등학교 졸업생의 큰 행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은 실상은 누구나 거치게 되는 과정 중의 하나이고, 특히나 그러한 것을 주변인으로 바라볼 때는 그 어떤 것도 특별하지 않은 그저 하나의 의례적인 인생의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지만, 이러한 것들이 ‘나’와 聯關되어진다면 그 의미는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을 많은 ‘삶의 체험’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전쟁처럼 치르던 각각의 온갖 시험들, 입영전야를 부르며 흐느끼던 청춘별곡, 시대를 목 놓아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저마다 손에 쥐어졌던 크고 작은 짱돌들, 와이셔츠 깃 하나에 앉은 머리카락도 자꾸만 신경 쓰이던 첫 출근길, 두근거리는 가슴과 상기된 얼굴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던 결혼식장에서의 신랑입장, 초조하게 기다리다 만난 가장 신비로운 만남의 감동을 가져다 준 첫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
이러한 개인의 여러 체험을 통해, ‘그 당시 나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에 따라 나와 관련된 역사는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실전으로 배우고 지내왔습니다. 現場性은 이렇듯 주요한 부분이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동기들이 主體로서 參與하게 되는 機會와 그 幸運의 順機能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서 많은 20週年 Homecoming day와 飛鶴祭가 각 해당주관기수 선배들의 각각의 의미만큼의 모습으로 치르졌습니다. 2006년에는 우리 15회 동기회 또한 그러한 행사를 치르게 되었고, 다른 동문들은 그러한 행사를, 의례 보아오고 觀察하게 되었던 여느 행사와 다름없는 것으로 여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라면 보다 잘 해보고 싶다는 慾心이 생깁니다. 그것은 대단한 행사를 치러고자 함이 아닙니다. 동기 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존재를 다시 한번 스스로 확인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조금은 보다 넓고 깊어지는 동기애를 느꼈으면 좋겠고, 그러한 결실로서 만들어지는 그런 행사를 가져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치르는 행사라면 기존의 어떤 행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自信感도 생깁니다. 다른 이보다 특별하다는 의미보다는, 지금까지 우리 15회 동기회는 한 개인의 뛰어난 역량보다는 自發的으로 參與하고 獻身하여온 많은 이들의 힘을 모아 지금의 보다 긍정적인 위상을 이루어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는 ‘底力’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6년 한해, 동기회라는 하나의 커뮤니티가 여러 가지로 원활히 소통되고, 동기 여러분 각자의 생활에도 활력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무감으로 맞닥드리는 시험대가 아니라, 즐거운 친구들의 진정한 大同의 기회가 되는 일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기여러분의 개인과 가정, 직장 등 한해를 시작하면서 담은 각각의 의미들이 뜻 깊고 또한 소원 성취되는 한해가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울산 옥동에서
최용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