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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0 낙남정맥 2구간(김해) 산행기

전태우(09) 작성일 06-05-23 09:57 9,393회 2건

본문

송전탑을 따라 가는 정맥길

낙남정맥 2구간(김해)

 금음산, 황새봉 구간

1. 산행일지

(1) 산행일시 : 2006. 05. 20. 08:05 토요일. 맑음.
                   
(2) 참 석 자 : 전태우, 최동현(이상2명)
                 
(3) 산 위 치 : 김해시 일대
                 
(4) 소요시간 : 13시간 10분
06:20(집출발) - 07:00(최동현집) - 경부선, 55번고속도로 상동I.C - 58번 지방 상동 - 08:05(나전고개 김해수련장 도착) - 15:15(냉정마을 도착) - 17:00(울산 해단식) - 19:30(집도착)

(5) 산행코스 : 7시간 10분
- 08:05 나전고개 김해 수련장에서 우측 시멘트길 따라
- 09:00 안곡리 가는 도로에 도착 임도따라 가지말고 좌측의 능길로
- 09:44 14번 지방도 무단 횡단을 하면서
- 10:19 성원산업폐기물처리장에 도착 그리고 정문쪽으로
- 10:54 낙원공원묘지에 도착 관리사무소를 지나서 우측길로 입산
- 11:52 덕암공원묘지에 도착하여 관리사무소 쪽으로 도로따라 식당까지(식수보충)
- 13:09 황새봉에 도착
- 14:07 339봉에서 우측길로
- 14:54 남해고속도로에서 좌측으로
- 15:15 냉정마을 도착(2052 전투경찰대)

(6) 산행거리 : 19.8km
나전고개 - 금음산 - 황새봉 - 냉정고개 

(7) 교통수단 : 차량 1대
- 최동현 승용차

2. 산행후기
외로운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에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전부 개인 사정으로 동참을 못하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해야만 한다. “시작을 하였으니 끝을 보아야지.” 하는 마음과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이번 구간은 나전고개에서 냉정마을까지 19.8km의 그리 고저차가 없는 구간이다. 공원묘지를 2군데 지나고 도로를 여러번 건너야 한다. 특히 이 구간은 송전탑과 송전선이 길을 인도하여 준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져 하늘의 길을 열어주는 것 같다. 또한 정맥길을 찾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가다가보면 길이 없어지고, 또 공원묘지 그리고 폐기물처리장이 길을 막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러나 그 어떠한 것도 우리의 갈 길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07:00에 최동현이 집에 도착을 하였다. 여러 친구들의 참석하지 못하는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아침햇살을 가르며 고속도로로 차를 몰았다.

동현이는 무릎수술과 허리수술을 하였어도 자신의 강한 의지로 이번 낙남정맥에 임하였다. 자신에 이것이 왜 필요한지 친구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애들과 집사람을 미국으로 보내놓고, 자신 혼자 한국에 남아 있어도 애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빠는 2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낙남정맥을 종주하였다. 라는 자랑을 하고 싶어서이다.” 라고 한다.

대동에서 새로 난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상동IC로 나온다. 그곳에서 다시 가야CC방향으로 길을 잡아 나전고개에 도착하여 천도교 건물 건너편의 김해수련장에 산행 초입을 잡았다. 항상 있는 정맥 리본을 따라 08:05 산행을 시작하였다.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가다. 정맥길에 접어들었다. 어제 비가 많이 온 관계로 길에는 물기가 많았다.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그런데 신발자국이 여러 개 보인다. 다른 정맥팀이 우리보다 먼저 출발을 하였구나 생각하면서 능선위에 오른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어제 내린 비의 차가움이 마음을 더욱더 평화롭게 하여준다. 항상 이런 아침의 산속의 공기는 신선함을 준다.

1시간가량 지나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안곡리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야 하나 앞에 보이는 임도를 따라 직진을 하였다. 15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능선위의 송전탑에서 정맥길과 만났다. 오늘의 특징은 송전탑과 송전을 따라가면 된다.

09;45분 차량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14번 4차선 지방도에 도착했다. 무단횡단을 하여야 한다. 10:19분 요란굉음소리가 난다. 성원산업폐기물처리장이 우리 길을 가로막고 있다. 길은 온통 진흙탕이다. 그러나 그곳 사람들은 우리가 도착하니 정문을 향하여 가르키며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정맥하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가니 익숙한 모양이다. 정문을 나오니 바로 앞에 리본이 보인다. 우리들은 다시 숲 속으로 몸을 숨겨버렸다.

10:54분 덕원공원묘지에 도착하였다. 엄청난 묘지를 보면서 많이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다시 우측 능선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이번에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김밥을 가져갔다. 특별하게 점심시간을 가질 필요 없이 쉬는 시간에 요기를 하기로 하였다. 두 번째 김밥을 먹고 출발을 하였다. 저 앞에 덕암공원묘지가 보인다. 금방 갈 수 있는 것 같았는데 1시간이 지나서 도착을 하였다. 그 사이에 금음산이는 곳을 지났는데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11:52분 덕암공원묘지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길을 읽었다. 할 수 없어서 도로로 가면되겠지 하였는데 그것이 바른 길이었다. 납골당을 지나 계단을내려가니 간이식당이 있다. 시원한 음료를 원하였으나 없다고 한다. 시원한 냉커피를 준다.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다.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정맥길에 들어서니 우리보다 먼저 간 정맥팀을 만났다. 그 팀도 길을 읽고 숲속에서 나오고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하니 자기네들도 여러번 길을 읽었다고 하였다.

황새봉으로 가는 길에 체육시설이 있으나 사람들의 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13:09분 황새봉에 도착하였다. 이정표가 있어 알았지 주위는 나무로 가려있어 정상인 줄을 몰라보겠다.

1시간이 지나 양동산성으로 가는 갈림길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어나 사용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잠시 물 한모금을 먹고,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14:54분 우렁찬 차소리에 들려온다. 남해고속도로에 도착하였다. 도로를 질주하는 차소리가 요란하다. 도로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정말 사고가 나는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빠른 질주였다. 나도 저렇게 몰겠지.

15:15분 굴다리를 지나 냉정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저번에 이용한 콜밴을 불러 나전고개로 이동을 하였다. 이 구간을 마친 셈이다. 고생하녔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끝을 내지 하지만 끝나고 나면 다시 시작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끝이 나는 것이다.

힘들 때에는 왜? 마치고 나면 이 맛에?

댓글목록

김종렬(09)님의 댓글

김종렬(09)

최병제(09)님의 댓글

최병제(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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