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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육10월 산행후기(사진첨부)

송석태(06) 작성일 06-10-10 10:49 11,556회 7건

본문

학육10월 산행후기
산행지:영취산
참석자:윤준원.이성택,곽삼열,강흥모,최영문,엄주홍,송석태,이수우/부인
10월의 산행은 아무래도 억새군락지를 찾아가는 것이 제철이라 울산12경에 나와있는
신불억새 평원을 찾았습니다.
가천 불승사에서 출발하여 신불재 좌측 능선을 타고 올라 우측으로는 신불공룡 능선을 좌측으로는 아리랑릿지를 조망하며 오르면서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을 느끼면서 어렵게 주능선까지 도착하였습니다.
가볍게 태화루 4병을 비우고 목적지인 영취산으로 가면서 절정인 억새풀을 감상하며 단조늪속에서 군침도는 전어회무침으로 맛깔스런 점심을 먹고 억새풀속에 빠졌습니다.
영취산에 올라 기념촬영 후 겸재선생의 풍수지리 강의를 듣고 통도환타지아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이놈의 길이 왜그리 먼지 올라갈때 보다 더 땀이 나는것 같네요.
하산후 통도사 앞 부산식당에서 동동주와 파전으로 하산주로 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11월에는 경태씨가 전화왔네요 서창에서 천성산으로 가서 내원사로 내려오는 단풍코스를 가자고 하니 그 방향으로 계획해보겠습니다.
사진의 주석은 생략하겠습니다.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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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735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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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아래 黃金 들녘도 금빛 타 오른다
시월의 묏 뿌리도 속불이 불 붙었다
산행도 人山 人海다 온 山河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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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736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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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가천을 다리품 팔아 삼십여분 흘렀다
등골은 벼락같이 폭포수를 나리고
가픈 숨 타오른 肉身 &nbsp;한 가슴도 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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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83777.jpg">
 <br> </br>
3.신불산 왼 능선을 한발 두발 타 올라 &nbsp;
솔 바람은 말없이 산속에 누웠으리라
산 속에 공룡 자락은 먼 발치에 섰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8379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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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친 숨 몰아가며 돌 벼랑을 오른다
右白虎로 아리랑 릿지 님을 품어 안았고
左靑龍 신불 계곡은 용트림을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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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83808.jpg">
<br> </br>
5.달궈진 돌 벼랑에 쉬어가는 尹 펀드
저 하늘의 흰구름도 발아래 놀던 구나
知天命 타오른 욕망 구름처럼 흐르네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83822.jpg">
<br> </br>
6.수 천년 박힌 돌은 언제나 그 자리로
性稟이 그러하니 터잡아 묵묵하네
어짐에 짓눌린 세월 너를 보고 따르리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83834.jpg">
<br> </br>
7.心身을 풀어놓고 肉身을 내쳐두고
구름같은 貪心도 바람 같은 貪慾도
불현듯 자연의 悅樂 온 몸으로 감는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94383.jpg">
<br> </br>
8.어차피 내려 갈길 좀 쉬엇다 가려마
반나절 흐른 땀에 목도 추겨 가자고
흐튼 몸 추스려 가며 재 充電을 하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94403.jpg">
<br> </br>
 9.능선을 先點하니 술통들이 亂舞한다 &nbsp;
텁텁한 막걸리도 산행따라 숨을 튼다 &nbsp;
목줄을 탄 걸쭉한 맛 온 전율을 흔든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94422.jpg">
<br> </br>
10.먼저간 歲月이야 삶 길을 더듬으며
다져진 옛길 따라 오르내린 수 만겁 &nbsp;
발아래 아른대는 산 발을 굴러 나른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94439.jpg">
<br> </br>
11.자리를 훌훌 털며 山行을 다독인다
멋들어진 산하를 한 컷을 박아 주며
餘生을 가는 길목에 點을 찍어 가구나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94453.jpg">
<br> </br>
12.눈 속에 담는 것도 한계가 오는구나
탐심에 훔쳐 온건 사진 한장 뿐이네
훗날에 추억 더듬아 찾을 날도 있겠지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03625.jpg">
<br> </br>
 13.억새밭 은빛 나래 사자평을 열었네
허기진 점 때우려 단조 늪 솔 그늘에 &nbsp;
풀어낸 전어회 무침 그 중에 第一이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036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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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입 씻김 햇 과일로 물 마시고 일어선다
不惑에 마하누울 억새 밭에 살다지고
一生에 山川 유람을 손을 꼽아 보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036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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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고된 길 가던 길목 힘주어 버텨 섰네
택원홍문 모홍우열 송대장 또 열받네
대주고 빰 맞는구나 볼맨소리 더한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03702.jpg">
<br> </br>
16.시월에 산행 길은 칠총사가 나래 섰다
육백의 健脚들은 어디서 무얼할까
世波에 찌들은 육신 가을 산행 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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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1278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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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同學에 덤이련가 夫婦간 덤이련가
송대장 웃는 얼굴 은근히 걱정되네
딴딴한 우정 쌓기도 눈치 보며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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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128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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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곽선수 장난끼도 할만도 하겠구나
사랑에 骨針 열어 짝하여 가는구나
열받아 그럴 양하면 훗 달을 기대하랴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128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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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산천을 耽溺하고 줄 것이 그 뿐인가
숨긴 몸 흔들어도 막을 이 그 누구랴
볼장도 다 본 일인데 또 무얼 걱정하리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128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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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두 건각 연달아서 짝하여 나발 분다
지팔 지 흔들어도 바가지 쓸일 없다
말하면 또 잔소리다 지 갈길로 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128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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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학창시절 반이라 꼬깃꼬깃 그림 담아
심장에 고동소리 더듬는 자리구나
耳順을 막 달린다 하니 온 몸이 긴장하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22197.jpg">
<br> </br>
 22.군살없이 다져진 몸 호랭이 같은 구나
학육 산행 길라잡이 이제야 한 폼하네
앞뒷 길 이끌어 가며 찌든 몸을 쫒는다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222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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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管鮑라 할량이면 이를 두고 이름이다
어느덧 불혹도 뒤로 안자 물렀구나
白髮이 찾아 온다니 몸 갈무리 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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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222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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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人生이 그렇다고 기쁜 날만 있으랴
뒤돌아 서는 길에 아쉬움도 있는 법
어차피 오고 가는길 痕跡이나 남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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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22239.jpg">
<br> </br>
25.올 때가 왔는 구나 그 자리를 앉았다
한나절 다리 품에 산 바람이 찾아 든다
靈竺山 밟는 환희에 두팔 들어 안기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22256.jpg">
<br> </br>
 26.기쁨도 나누면 두배가 된다더니
길가던 님을 불러 한방을 찍었다네
友情을 한마음 담아 永遠토록 가두리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530642.jpg">
<br> </br>
27.하산길 구불구불 長蛇陣을 치구나
풀린 다리 허적이며 쉬었다 가는데
산 부엉 눈을 돋우며 길조심을 하라네 &nbsp;
<br> </br>
<br> </br>
28.10월에 억새山行 이렇게 끝맺었다
하산길 동동주에 도토리묵 덤 덜어
한 사발 乾盃들고서 우정의 늪 걸었다 &nbsp;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73508.jpg">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01009473547.jpg">
위사진은 집에 있는 화초인데 꽃에서 또 꽃이 나는 모양이라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이꽃에 대해 아시는분 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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