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육11월 산행후기(사진첨부)
송석태(06)
작성일
06-11-13 11:33 9,849회
9건
본문
학육11월 산행후기
<br> </br>
산행지:서창백동마을 - 천성산 중앙능선 - 양산
<br> </br>
참석자:김경태,윤준원,조정제,서진부,유성환,최영문,송석태
<br> </br>
울산지역에서 11월의 산행은 단풍이 살아있는 천성산계곡이 으뜸이라 술상무의 강력한 추천으로 천성산산행을 하게되었는데 기존 산행멤버들 중에 곽삼열,이성택,엄주홍,김윤수,이수우,강흥모등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한다고 연락을 받고 인원구성이 되지 않겠다고 걱정했는데 조프로,서진부,유법무사가 참석하여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br> </br>
산행은 로타리에서 시외버스를타고 서창에서 내려 백동마을 원적암에서 산행이 시작되어 혈수폭포 - 법수원-천성산2봉 - 천성산중앙능선을 타고 내려와 내원사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서진부씨가 콜한 차를타고 웅촌으로 가서 웅촌신신식육점에서 삽겹살에 쇠주로 하산주로하고 다시버스타고 시내로 들어오다가 법원앞에서 내려 생맥주 한잔씩하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br> </br>
참석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을단풍을 담은 아래 사진을 보고 못가신분들 즐감하세요. 12월 산행은 예년과 같이 부부동반하여 경주남산을 산행후 고위산 밑에 있는 촌집에서 비빕밥을 먹도록 계획하겠으니 많은 기대바랍니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595.jpg">
<br> </br>
원적암입구 산장
<br> </br>
圓寂은 불가에 寂滅寶宮 이름이라
千聖 鼎足 즐비하여 예부터 圓寂이라
우뚝 선 묏 바휘 穴을 안아 지고 가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647.jpg">
<br> </br>
한 週夜 네번이면 한달도 거덜 나고
한 달도 손을 덜면 일년도 지나 간다
산 오름 그자리 선님 산에 살다 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692.jpg">
<br> </br>
원적암입구 다리(?)
<br> </br>
이 다리를 건너 뛰면 仙界를 떠날 터
道人의 길을 따라 山河를 유람하며
鶴六의 友情 깊은 뜻 얼키 설키 쌓기를 ……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31.jpg">
<br> </br>
노저어 간 江 가엔 빈 배로 돌려 놓고
외나무 다리 길엔 두 발길을 끊으리
머물다 갈 길이라면 나서지나 말기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05.jpg">
<br> </br>
옛날다리
<br> </br>
人跡없는 옛 다리 四時節을 버티고
들짐승 날짐승만 홀로이 오가던 길
끊어진 그 발걸음은 누가 행여 이으리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67.jpg">
<br> </br>
원적암 대웅전(주상무 도감 어다갔나?)
<br> </br>
新羅 古刹 원적암 大雄殿을 마주하네
境內에 風鐸소리 千年을 다름 없어
佛菩薩 주상무 도감 어다갔나 부른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92.jpg">
<br> </br>
본격적인 산행의 초입
<br> </br>
同學들 한짐 잔뜩 꾸려 첫발을 뜬다네
경태 준원 조정제 진부 성환 영문 석태
十一月 산행의 初入 또 傳說을 낳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809.jpg">
<br> </br>
입산주 후
<br> </br>
술맛 입맛 마른 길을 목 추기며 가렴아
山行에 술 빼면 죽은 몸 다름없다
이 일을 어찌 하겠는가 숨 넘는 그 님을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184.jpg">
<br> </br>
知天命 범 발톱을 돌 뿌리에 박았다
으꺠어 어울린 몸 마음은 제 각각
어느덧 外靑龍 길도 저만치서 웃는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14.jpg">
<br> </br>
원적 山河 나린 능선 햇살에 가린 날
낯빛을 더한 붉힘 天然의 媚笑로 와
자그만 숨은 바람에 손사래를 떤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59.jpg">
<br> </br>
미타암/법수원 뒤 바위
<br> </br>
그대는 彌陀를 돌아 부는 바람인가
남몰래 흐느끼는 법수원 바람인가
빈 하늘 無言의 香燭 뿌려 두고 가는고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78.jpg">
<br> </br>
산하를 물들인 님 江山에 살다 지고
말로는 다 못할 이 靈魂의 아름다움
가을날 햇살 가림에 내 가슴이 아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98.jpg">
<br> </br>
丙戌 九月 스무 이틀 吉日은 길일래라
길 가던 예 사람은 다 어디에 머물던가
居柒山 구불진 옛길 가는 재미 즐괘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45.jpg">
<br> </br>
한장의 사진 들고 나 그땔 살았노라
땅으로 맺은 因緣 穴을 쫒아 가는 것을
人生에 쬐일 햇살을 몸 갈무리 잘하세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64.jpg">
<br> </br>
조프로 들길 산길 그리도 달리련가
다리품 오르내린 날밤은 또 어떨꼬
悤悤히 살다 가는 길 좀 쉬었다 가려므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81.jpg">
<br> </br>
빠알강 모자 장갑 폼도 한번 재대로다
마주 선 빈 손에는 지팡이 서글프다
知天命 가던 발길에 보듬고서 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303.jpg">
<br> </br>
위에서 본 법수원
<br> </br>
먼동 튼 하늘아래 터잡은 땅 아래
四時節 오간 길손 구름처럼 반기랴
佛家에 奉盋함인가 손을 돋워 있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319.jpg">
<br> </br>
반나절 땀을 쏫아 또 여기에 섰노라
苦行을 벗어 들고 구름처럼 날렸거라
한바탕 千聖의 기쁨 또한 찰나 설움이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683.jpg">
<br> </br>
튼실한 두 다리로 한땀 한땀 품팔아
肉身도 얼 마져도 지친 맘을 걸우며
인생의 座標를 따라 한 걸음씩 더한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09.jpg">
<br> </br>
정상에서 바라본 내원사(시계가 아주좋았음)
<br> </br>
山頂을 바라 다 본 內院에 품은 山寺
하늘에 구름 한점 햇살도 삐침없이
가을날 훔쳐가도록 바람 한점 없었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23.jpg">
<br> </br>
대운산방향
<br> </br>
佛光山 뻗은 정기 于柴山國 穴 틀어
그 옛날 蔚山 先人 그곳에 품었다
잔잔한 그때 땅 울림 숨어 가득 있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41.jpg">
<br> </br>
통도사 영취산 방향
<br> </br>
嶺南의 알프스를 이어간 穴處따라
靈鷲山 아랫길에 으악새 잠든건가
通度寺 맑은 물소리 두 귓전을 돌아 든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66.jpg">
<br> </br>
청성산 1봉방향
<br> </br>
山 철쭉 얽어진 틈 뽀족이 민 千聖
그 옛날 千名 聖人 이 곳에 불러 모아
得道한 佛家의 聖地 점지한 그 곳이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491.jpg">
<br> </br>
보라! 최영문사장의 김치들...
<br> </br>
珍羞盛饌 다름없다 보라! 최영문사장의 김치들
맨 손에 찢음은 한 맛갈 더할턴데
아쉽다 이런 시절을 또 언제 맛봄에랴?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16.jpg">
<br> </br>
땀 흘린 代價런가 배고픔의 虛飢런가
갖은 찬 풀어 놓고 배불려 먹음이랴
입안에 가득한 침을 어디 내쳐 두올까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34.jpg">
<br> </br>
공룡능선 우측골짜기(정족산,대성암,조계암 보이죠)
<br> </br>
솥발산 大成庵도 圓寂에 안기었고
먼발치 조계암도 원적에 안기었네
數億年 恐龍 숨소리 들린듯 들릴듯이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48.jpg">
<br> </br>
돌 벼랑 그늘 아래 등을 대고 多情해
살다간 因緣이란 咫尺間도 모른다네
그 먼길 同行함에도 손길 눈길 더해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641.jpg">
<br> </br>
백동마을 내띠 서서 圓寂庵 山行 올라
혈수폭포 법수원 천성산 2봉따라
한나절 원적 능선을 산 그늘이 내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263.jpg">
<br> </br>
울산시내가 여기서도 선명히 보이네요
<br> </br>
안과 밖 內外 靑龍 용트림을 울러 매고
內外 白虎 껴안은 白頭를 치달려 온 님
무리龍 낙랑정맥 끝을 入首하려 하는가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295.jpg">
<br> </br>
공룡능선
<br> </br>
數億年 사라진 몸 여기서 보는 구나
꿈틀거린 圓寂을 오롯이 보듬고서
큰 稜線 굽이친 心性을 발끝 아래 숨긴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13.jpg">
<br> </br>
등살을 맞대고 龍爭虎鬪 덧 세웠나
무슨 설움 그리 많아 등돌려 얽어진가
한 몸을 섞어 살면서 아옹다옹 말아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41.jpg">
<br> </br>
성불암 계곡
<br> </br>
하늘 높아 땅 낮아 사람이 살음 열어
땅심에 砂를 찾아 藏風得水 天藏秘地
成佛庵 계곡 穴處를 耽穩하려 함인가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61.jpg">
<br> </br>
내원사계곡
<br> </br>
內院寺 계곡길에 물들여 간 山 단풍
눈비에 온몸 젖어 悲戀을 드러낸 몸
人生도 저러하거늘 큰 눈 뜨고 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286.jpg">
<br> </br>
돌 바닥 命줄내려 살붙여 우뚝 선 님
自然의 造化련가 님 들의 哀戀인가
발길에 눈길을 더해 넋을 잃어 섰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11.jpg">
<br> </br>
늘씬한 선 다리에 낯빛을 자로 하네
훤칠한 뭇 몸매에 불그락 푸르락
가웃한 웃음 물고서 옷고름을 날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03.jpg">
<br> </br>
옥동 패밀리
<br> </br>
玉洞 八學群에 선점한 三銃士네
걸출한 人物에다 꽃 中에 牧丹인가
花中에 어깨동무로 鶴六愛를 쌓았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47.jpg">
<br> </br>
요길로 내려와야 중앙능선 하산지점인데 우리는 오다가 사잇길로 빠졌음.
언젠가 여기서부터 한번 올라가야 한을 풀겠는데...
<br> </br>
요길로 내려와야 중앙능선 下山지점
때론 삶에 바른길도 샛길 돌아 가는 慧眼.
언젠가 여기서부터 恨을 또 풀어 볼꺼나.
<br> </br>
산행지:서창백동마을 - 천성산 중앙능선 - 양산
<br> </br>
참석자:김경태,윤준원,조정제,서진부,유성환,최영문,송석태
<br> </br>
울산지역에서 11월의 산행은 단풍이 살아있는 천성산계곡이 으뜸이라 술상무의 강력한 추천으로 천성산산행을 하게되었는데 기존 산행멤버들 중에 곽삼열,이성택,엄주홍,김윤수,이수우,강흥모등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한다고 연락을 받고 인원구성이 되지 않겠다고 걱정했는데 조프로,서진부,유법무사가 참석하여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br> </br>
산행은 로타리에서 시외버스를타고 서창에서 내려 백동마을 원적암에서 산행이 시작되어 혈수폭포 - 법수원-천성산2봉 - 천성산중앙능선을 타고 내려와 내원사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서진부씨가 콜한 차를타고 웅촌으로 가서 웅촌신신식육점에서 삽겹살에 쇠주로 하산주로하고 다시버스타고 시내로 들어오다가 법원앞에서 내려 생맥주 한잔씩하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br> </br>
참석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을단풍을 담은 아래 사진을 보고 못가신분들 즐감하세요. 12월 산행은 예년과 같이 부부동반하여 경주남산을 산행후 고위산 밑에 있는 촌집에서 비빕밥을 먹도록 계획하겠으니 많은 기대바랍니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595.jpg">
<br> </br>
원적암입구 산장
<br> </br>
圓寂은 불가에 寂滅寶宮 이름이라
千聖 鼎足 즐비하여 예부터 圓寂이라
우뚝 선 묏 바휘 穴을 안아 지고 가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647.jpg">
<br> </br>
한 週夜 네번이면 한달도 거덜 나고
한 달도 손을 덜면 일년도 지나 간다
산 오름 그자리 선님 산에 살다 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23692.jpg">
<br> </br>
원적암입구 다리(?)
<br> </br>
이 다리를 건너 뛰면 仙界를 떠날 터
道人의 길을 따라 山河를 유람하며
鶴六의 友情 깊은 뜻 얼키 설키 쌓기를 ……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31.jpg">
<br> </br>
노저어 간 江 가엔 빈 배로 돌려 놓고
외나무 다리 길엔 두 발길을 끊으리
머물다 갈 길이라면 나서지나 말기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05.jpg">
<br> </br>
옛날다리
<br> </br>
人跡없는 옛 다리 四時節을 버티고
들짐승 날짐승만 홀로이 오가던 길
끊어진 그 발걸음은 누가 행여 이으리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67.jpg">
<br> </br>
원적암 대웅전(주상무 도감 어다갔나?)
<br> </br>
新羅 古刹 원적암 大雄殿을 마주하네
境內에 風鐸소리 千年을 다름 없어
佛菩薩 주상무 도감 어다갔나 부른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792.jpg">
<br> </br>
본격적인 산행의 초입
<br> </br>
同學들 한짐 잔뜩 꾸려 첫발을 뜬다네
경태 준원 조정제 진부 성환 영문 석태
十一月 산행의 初入 또 傳說을 낳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33809.jpg">
<br> </br>
입산주 후
<br> </br>
술맛 입맛 마른 길을 목 추기며 가렴아
山行에 술 빼면 죽은 몸 다름없다
이 일을 어찌 하겠는가 숨 넘는 그 님을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184.jpg">
<br> </br>
知天命 범 발톱을 돌 뿌리에 박았다
으꺠어 어울린 몸 마음은 제 각각
어느덧 外靑龍 길도 저만치서 웃는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14.jpg">
<br> </br>
원적 山河 나린 능선 햇살에 가린 날
낯빛을 더한 붉힘 天然의 媚笑로 와
자그만 숨은 바람에 손사래를 떤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59.jpg">
<br> </br>
미타암/법수원 뒤 바위
<br> </br>
그대는 彌陀를 돌아 부는 바람인가
남몰래 흐느끼는 법수원 바람인가
빈 하늘 無言의 香燭 뿌려 두고 가는고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78.jpg">
<br> </br>
산하를 물들인 님 江山에 살다 지고
말로는 다 못할 이 靈魂의 아름다움
가을날 햇살 가림에 내 가슴이 아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42298.jpg">
<br> </br>
丙戌 九月 스무 이틀 吉日은 길일래라
길 가던 예 사람은 다 어디에 머물던가
居柒山 구불진 옛길 가는 재미 즐괘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45.jpg">
<br> </br>
한장의 사진 들고 나 그땔 살았노라
땅으로 맺은 因緣 穴을 쫒아 가는 것을
人生에 쬐일 햇살을 몸 갈무리 잘하세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64.jpg">
<br> </br>
조프로 들길 산길 그리도 달리련가
다리품 오르내린 날밤은 또 어떨꼬
悤悤히 살다 가는 길 좀 쉬었다 가려므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281.jpg">
<br> </br>
빠알강 모자 장갑 폼도 한번 재대로다
마주 선 빈 손에는 지팡이 서글프다
知天命 가던 발길에 보듬고서 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303.jpg">
<br> </br>
위에서 본 법수원
<br> </br>
먼동 튼 하늘아래 터잡은 땅 아래
四時節 오간 길손 구름처럼 반기랴
佛家에 奉盋함인가 손을 돋워 있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50319.jpg">
<br> </br>
반나절 땀을 쏫아 또 여기에 섰노라
苦行을 벗어 들고 구름처럼 날렸거라
한바탕 千聖의 기쁨 또한 찰나 설움이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683.jpg">
<br> </br>
튼실한 두 다리로 한땀 한땀 품팔아
肉身도 얼 마져도 지친 맘을 걸우며
인생의 座標를 따라 한 걸음씩 더한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09.jpg">
<br> </br>
정상에서 바라본 내원사(시계가 아주좋았음)
<br> </br>
山頂을 바라 다 본 內院에 품은 山寺
하늘에 구름 한점 햇살도 삐침없이
가을날 훔쳐가도록 바람 한점 없었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23.jpg">
<br> </br>
대운산방향
<br> </br>
佛光山 뻗은 정기 于柴山國 穴 틀어
그 옛날 蔚山 先人 그곳에 품었다
잔잔한 그때 땅 울림 숨어 가득 있구나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41.jpg">
<br> </br>
통도사 영취산 방향
<br> </br>
嶺南의 알프스를 이어간 穴處따라
靈鷲山 아랫길에 으악새 잠든건가
通度寺 맑은 물소리 두 귓전을 돌아 든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1766.jpg">
<br> </br>
청성산 1봉방향
<br> </br>
山 철쭉 얽어진 틈 뽀족이 민 千聖
그 옛날 千名 聖人 이 곳에 불러 모아
得道한 佛家의 聖地 점지한 그 곳이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491.jpg">
<br> </br>
보라! 최영문사장의 김치들...
<br> </br>
珍羞盛饌 다름없다 보라! 최영문사장의 김치들
맨 손에 찢음은 한 맛갈 더할턴데
아쉽다 이런 시절을 또 언제 맛봄에랴?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16.jpg">
<br> </br>
땀 흘린 代價런가 배고픔의 虛飢런가
갖은 찬 풀어 놓고 배불려 먹음이랴
입안에 가득한 침을 어디 내쳐 두올까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34.jpg">
<br> </br>
공룡능선 우측골짜기(정족산,대성암,조계암 보이죠)
<br> </br>
솥발산 大成庵도 圓寂에 안기었고
먼발치 조계암도 원적에 안기었네
數億年 恐龍 숨소리 들린듯 들릴듯이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548.jpg">
<br> </br>
돌 벼랑 그늘 아래 등을 대고 多情해
살다간 因緣이란 咫尺間도 모른다네
그 먼길 同行함에도 손길 눈길 더해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65641.jpg">
<br> </br>
백동마을 내띠 서서 圓寂庵 山行 올라
혈수폭포 법수원 천성산 2봉따라
한나절 원적 능선을 산 그늘이 내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263.jpg">
<br> </br>
울산시내가 여기서도 선명히 보이네요
<br> </br>
안과 밖 內外 靑龍 용트림을 울러 매고
內外 白虎 껴안은 白頭를 치달려 온 님
무리龍 낙랑정맥 끝을 入首하려 하는가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295.jpg">
<br> </br>
공룡능선
<br> </br>
數億年 사라진 몸 여기서 보는 구나
꿈틀거린 圓寂을 오롯이 보듬고서
큰 稜線 굽이친 心性을 발끝 아래 숨긴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13.jpg">
<br> </br>
등살을 맞대고 龍爭虎鬪 덧 세웠나
무슨 설움 그리 많아 등돌려 얽어진가
한 몸을 섞어 살면서 아옹다옹 말아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41.jpg">
<br> </br>
성불암 계곡
<br> </br>
하늘 높아 땅 낮아 사람이 살음 열어
땅심에 砂를 찾아 藏風得水 天藏秘地
成佛庵 계곡 穴處를 耽穩하려 함인가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74361.jpg">
<br> </br>
내원사계곡
<br> </br>
內院寺 계곡길에 물들여 간 山 단풍
눈비에 온몸 젖어 悲戀을 드러낸 몸
人生도 저러하거늘 큰 눈 뜨고 가리라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286.jpg">
<br> </br>
돌 바닥 命줄내려 살붙여 우뚝 선 님
自然의 造化련가 님 들의 哀戀인가
발길에 눈길을 더해 넋을 잃어 섰다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11.jpg">
<br> </br>
늘씬한 선 다리에 낯빛을 자로 하네
훤칠한 뭇 몸매에 불그락 푸르락
가웃한 웃음 물고서 옷고름을 날린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03.jpg">
<br> </br>
옥동 패밀리
<br> </br>
玉洞 八學群에 선점한 三銃士네
걸출한 人物에다 꽃 中에 牧丹인가
花中에 어깨동무로 鶴六愛를 쌓았네
<br> </br>
<img src="http://link.okfoto.co.kr/L_storage4/139195/2006111311082347.jpg">
<br> </br>
요길로 내려와야 중앙능선 하산지점인데 우리는 오다가 사잇길로 빠졌음.
언젠가 여기서부터 한번 올라가야 한을 풀겠는데...
<br> </br>
요길로 내려와야 중앙능선 下山지점
때론 삶에 바른길도 샛길 돌아 가는 慧眼.
언젠가 여기서부터 恨을 또 풀어 볼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