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안단테 한 악장은 또 작별을 한다
박한식(07)
작성일
06-12-30 10:02 8,280회
4건
본문
</script>
아--아~♬ 마이크 테스트
<br>
워 .투.트리...
<br>
<br>
음- 2006년 종무식날이라고 모두 튀삐리고 집지키는이
<br>
이장 뿐이군요
<br>
카페 문이 부서저라 흔드는 넌 누구여?
<br>
<br>
놀러못간 심술로 문이라도 흔들어보느라고 그런다 고
<br>
그래 때론 쪼매 심각해질 필요가있지
<br>
<br>
열병처럼 도지는 회한을 뒤로 한 채
<br>
평온한 척 하는 그림자을 더 길게 하는 2006년의 저무는날이다.
<br>
이런 날에 잠시 경건하면 안 된단 말인가?
<br>
<br>
피할 수 없는 시간의 사멸과 쇠락을 눈감아 버리면 그것으로 끝인가!
<br>
미결과 작별과 눈물을 손등으로 쓸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인가!
<br>
<br>
나와 나를 연결했던 저 구름도, 저 바람도, 저 냉냉함도,
<br>
오늘의 것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br>
<br>
아름답고 찬연했던 것들이여! 속쓰린 격정들이여! 잘 가라!
<br>
내 생의 안단테 한 악장은 이것으로 또 작별을 해야 한다.
<br>
<br>
아쉽고 아쉽다.
<br>
모든 욕망과 모든 과오를 한데 모아 펑! 쏘아, 훌훌 날려 버리고 싶다.
<br>
<br>
그래도 살면서, 때론 회한이 있었지만,
<br>
배알없이 알랑대는 물렁한 꼴로는 살지 않았다.
<br>
<br>
<br>
청춘은 언제까지나 지속 될 줄 알았다.
<br>
은퇴한 전직이 어떤 자리에 나와 옹색한 인사를 받으며
<br>
떨리는 손의 술 한 잔을 받을 때, 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인 줄 알았다.
<br>
<br>
세월이라 치자. 그런걸 계산하는 일은 먼 세상인 줄 만 알았다.
<br>
그 무감각의 세월이 어느날 불면이 되어 내 눈을 벌겋게 때릴 줄도 몰랐다.
<br>
<br>
홀로 흐르는 내 생의 안단테 중간 악장이 아리아리 흘러 넘쳐가고 있다.
<br>
할 말이 없다. 그리고 할 말이 많다.
<br>
그러나 깊은 침묵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소리만으로 밖엔 말할 수 없다.
<br>
<br>
그렇게 멀리만 느껴졌던 것들이 오늘은 회색으로 한 눈금 아래 들었다.
<br>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운 안부를 전해야겠다.
<br>
이 해를 좀더 느리게 보낼 수 없느냐고...
<br>
<br>
연말의 많은 모임인지라 매일 술로 몸을 적신다
<br>
술이란-- 그림자와 같아서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br>
술이 따르고 술이 있는 곳에 계집의 웃음이있다.
<br>
<br>
공자님 가라사데 군자란 모름지기 세 가지를 조심하라 하였거늘
<br>
그 첫째가 女色이요. 고추 뿌리 조심하고, 두 번째가 술 (酒) 이니라.
<br>
사람 잡기 십상이네. 세 번째는 탐욕이니 투전 판에
<br>
미치고 환장한 놈 마누라도 팔아 처먹는다니
<br>
물 흐리지 말고 어서 지구를 떠나 거라.
<br>
<br>
새벽녘 황소 바람에 문풍지 울어 대니 땡기고,
<br>
옆구리 시려서 땡기고,
<br>
슬퍼서 땡기고, 괴로워서 땡기고, 쓸쓸해서 땡기고,
<br>
<br>
안 주겠다는 년 달라고 땡기고,
<br>
지랄 염병에 꼴 값 떠느라고 땡기고...
<br>
이리 땡기고 저리 땡기고...
<br>
<br>
사람마다 술에 대한 평가도 심하게 엇갈리는데
<br>
왕망이란 작대기는 "술은 모든 약의 으뜸"이라 하였거니와
<br>
칸트란 작대기도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질
<br>
즉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 이라고 점잖게 씨부렁 거렸다.
<br>
<br>
술이란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는지라
<br>
스스로 절제를 하지 못하면 페 인이 되어 인생을 쫑 치고 만다.
<br>
적당히 마시기만 한다면 생활의 활력소도 되고 보약이 되지만
<br>
지나친 술은 인생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패가망신 당하고 쪽박차기 일수다.
<br>
<br>
술하고 무슨 원수를 삼았는지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주는 대로 처먹다 보면
<br>
지랄과 염병을 떨게 되고, 돈 잃고 몸 축내고,
<br>
집안 싸움하고 마누라 도망가고
<br>
음주운전을 하다 포돌이에게 걸리면 쪽 팔리고
<br>
벌금내고, 사고치고 감방가기 십상이다.
<br>
<br>
술이란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은 백해 무익이다.
<br>
술이란 놈은 헛간의 도깨비와 같아서 잘 다스리지 않으면 꼭
<br>
남에게 피해를 끼치니 지나친 음주를 삼가하기 바란다.
<br>
<br>
똑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되느니
<br>
술도 이와 같아 사람에 따라 약이되고 독이되니 적당히 마시그라.
<br>
<br>
(그래도 "술은 초 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 물에 취한다"는데..
<br>
이건 마누라 보다 꼬불쳐 놓은 애인이 훨 좋다는 말이래요ㅎㅎ)
<br>
<br>
내가 경험한 일이다만 술 마실 돈 냉겨놨다가
<br>
마누라 속 꼬쟁이 챙겨 주면 한번 줄꺼 두번 주고,
<br>
두번 줄거 내 몸땡이니까 다 처묵으라
<br>
몸땡이째 내 맡긴다니 알어서들 하거라
<br>
<br>
이제 알아 들었으면 나 이만 마실이나 갈라요
<br>
오-날-도오 걷는다 마아는 정처없는 이-바알길.꺽 ~`
<br>
<br>
<br>
<br>
<br>
<br>
</td>
<td nowrap valign="top" align="right" style="padding-left:0px">
</td>
</tr><DIV align=right><EMBED style="FILTER: gray" src=http://cafe.joins.com/cafefile/n/e/newage/Ronan%20Hardiman%20-%20Heaven.mp3 width=70 height=25 type=audio/mpeg showstatusbar="0" volume="0" loop="-1" autostart="true"><BR>Heaven / Ronan Hardiman</DIV>
<DIV align=right> </DIV>
</table>
<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table>
아--아~♬ 마이크 테스트
<br>
워 .투.트리...
<br>
<br>
음- 2006년 종무식날이라고 모두 튀삐리고 집지키는이
<br>
이장 뿐이군요
<br>
카페 문이 부서저라 흔드는 넌 누구여?
<br>
<br>
놀러못간 심술로 문이라도 흔들어보느라고 그런다 고
<br>
그래 때론 쪼매 심각해질 필요가있지
<br>
<br>
열병처럼 도지는 회한을 뒤로 한 채
<br>
평온한 척 하는 그림자을 더 길게 하는 2006년의 저무는날이다.
<br>
이런 날에 잠시 경건하면 안 된단 말인가?
<br>
<br>
피할 수 없는 시간의 사멸과 쇠락을 눈감아 버리면 그것으로 끝인가!
<br>
미결과 작별과 눈물을 손등으로 쓸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인가!
<br>
<br>
나와 나를 연결했던 저 구름도, 저 바람도, 저 냉냉함도,
<br>
오늘의 것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br>
<br>
아름답고 찬연했던 것들이여! 속쓰린 격정들이여! 잘 가라!
<br>
내 생의 안단테 한 악장은 이것으로 또 작별을 해야 한다.
<br>
<br>
아쉽고 아쉽다.
<br>
모든 욕망과 모든 과오를 한데 모아 펑! 쏘아, 훌훌 날려 버리고 싶다.
<br>
<br>
그래도 살면서, 때론 회한이 있었지만,
<br>
배알없이 알랑대는 물렁한 꼴로는 살지 않았다.
<br>
<br>
<br>
청춘은 언제까지나 지속 될 줄 알았다.
<br>
은퇴한 전직이 어떤 자리에 나와 옹색한 인사를 받으며
<br>
떨리는 손의 술 한 잔을 받을 때, 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인 줄 알았다.
<br>
<br>
세월이라 치자. 그런걸 계산하는 일은 먼 세상인 줄 만 알았다.
<br>
그 무감각의 세월이 어느날 불면이 되어 내 눈을 벌겋게 때릴 줄도 몰랐다.
<br>
<br>
홀로 흐르는 내 생의 안단테 중간 악장이 아리아리 흘러 넘쳐가고 있다.
<br>
할 말이 없다. 그리고 할 말이 많다.
<br>
그러나 깊은 침묵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소리만으로 밖엔 말할 수 없다.
<br>
<br>
그렇게 멀리만 느껴졌던 것들이 오늘은 회색으로 한 눈금 아래 들었다.
<br>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운 안부를 전해야겠다.
<br>
이 해를 좀더 느리게 보낼 수 없느냐고...
<br>
<br>
연말의 많은 모임인지라 매일 술로 몸을 적신다
<br>
술이란-- 그림자와 같아서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br>
술이 따르고 술이 있는 곳에 계집의 웃음이있다.
<br>
<br>
공자님 가라사데 군자란 모름지기 세 가지를 조심하라 하였거늘
<br>
그 첫째가 女色이요. 고추 뿌리 조심하고, 두 번째가 술 (酒) 이니라.
<br>
사람 잡기 십상이네. 세 번째는 탐욕이니 투전 판에
<br>
미치고 환장한 놈 마누라도 팔아 처먹는다니
<br>
물 흐리지 말고 어서 지구를 떠나 거라.
<br>
<br>
새벽녘 황소 바람에 문풍지 울어 대니 땡기고,
<br>
옆구리 시려서 땡기고,
<br>
슬퍼서 땡기고, 괴로워서 땡기고, 쓸쓸해서 땡기고,
<br>
<br>
안 주겠다는 년 달라고 땡기고,
<br>
지랄 염병에 꼴 값 떠느라고 땡기고...
<br>
이리 땡기고 저리 땡기고...
<br>
<br>
사람마다 술에 대한 평가도 심하게 엇갈리는데
<br>
왕망이란 작대기는 "술은 모든 약의 으뜸"이라 하였거니와
<br>
칸트란 작대기도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질
<br>
즉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 이라고 점잖게 씨부렁 거렸다.
<br>
<br>
술이란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는지라
<br>
스스로 절제를 하지 못하면 페 인이 되어 인생을 쫑 치고 만다.
<br>
적당히 마시기만 한다면 생활의 활력소도 되고 보약이 되지만
<br>
지나친 술은 인생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패가망신 당하고 쪽박차기 일수다.
<br>
<br>
술하고 무슨 원수를 삼았는지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주는 대로 처먹다 보면
<br>
지랄과 염병을 떨게 되고, 돈 잃고 몸 축내고,
<br>
집안 싸움하고 마누라 도망가고
<br>
음주운전을 하다 포돌이에게 걸리면 쪽 팔리고
<br>
벌금내고, 사고치고 감방가기 십상이다.
<br>
<br>
술이란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은 백해 무익이다.
<br>
술이란 놈은 헛간의 도깨비와 같아서 잘 다스리지 않으면 꼭
<br>
남에게 피해를 끼치니 지나친 음주를 삼가하기 바란다.
<br>
<br>
똑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되느니
<br>
술도 이와 같아 사람에 따라 약이되고 독이되니 적당히 마시그라.
<br>
<br>
(그래도 "술은 초 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 물에 취한다"는데..
<br>
이건 마누라 보다 꼬불쳐 놓은 애인이 훨 좋다는 말이래요ㅎㅎ)
<br>
<br>
내가 경험한 일이다만 술 마실 돈 냉겨놨다가
<br>
마누라 속 꼬쟁이 챙겨 주면 한번 줄꺼 두번 주고,
<br>
두번 줄거 내 몸땡이니까 다 처묵으라
<br>
몸땡이째 내 맡긴다니 알어서들 하거라
<br>
<br>
이제 알아 들었으면 나 이만 마실이나 갈라요
<br>
오-날-도오 걷는다 마아는 정처없는 이-바알길.꺽 ~`
<br>
<br>
<br>
<br>
<br>
<br>
</td>
<td nowrap valign="top" align="right" style="padding-left:0px">
</td>
</tr><DIV align=right><EMBED style="FILTER: gray" src=http://cafe.joins.com/cafefile/n/e/newage/Ronan%20Hardiman%20-%20Heaven.mp3 width=70 height=25 type=audio/mpeg showstatusbar="0" volume="0" loop="-1" autostart="true"><BR>Heaven / Ronan Hardiman</DIV>
<DIV align=right> </DIV>
</table>
<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