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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렵의 밤<2부>

박홍웅(07) 작성일 07-08-18 13:53 9,378회 6건

본문




2007년 8월 11일~12일 칠산회 집청전에서의 일박

참 행복은 언제나 마음 안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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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이 내 마음 
내 마음이 네 마음인 편한 벗을 옆에 태우고 
시골길을 달리고 싶다 


지나가는 바람 잡고 이야길 나누며 
가다가 쉬다가 
정자를 만나면 강냉이 튀밥이라도 꿔내 나눠 먹으면서 
서로 쳐다보고 웃을 수 있는 벗이면 
금상첨화 


나락이 익어 가는 푸른 들판 
배회하는 
고추잠자리 제비도 시인의 양식이 되는 한가로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영혼을 살찌우고 싶다 


손가락이 간지러워 몸살을 한다 
그가 그리워 


시간 좀 빌려 주실 라요 아니 
시간 있으신 가요 
땅 끝 마을이라도 
하늘 끝 마을이라도 우리 같이 가요 


벗님아! 


여행을 하고 싶다 / 하영순님<펌> 


 
어떤 모임이든 늘 후래자(後來者)가 되어야하는 나! 
주태와 같이 밤 늦게 도착하니 분위기가 한창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파장 분위기로 가고 있었는 줄도 모르겠다. 
천렵을 하며 한 잔 두 잔 마신 술이 모두 홍조를 띠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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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온 놈들(주태 홍웅 ^^*)을 위해 통닭 한 마리를 남겨두는 마음씨 아주 이뻐!! 어차피 저녁을 먹고 왔는지라 먹는 시늉만 하고 남기니 다음날 아침 한 끼의 양식인 닭죽이 된다. (^^*) 어~~따 사진기 가까이 들이대지 말았으면 쓰것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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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이어지는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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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 좋게 하나씩 나눠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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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내린다 반구대 밤 하늘에 별이 내린다. 수석(水石)이 청정기이(淸晶奇異)하고 주변의 경관이 가히 절승(絶勝)이라 산수의 경치가 동남의 으뜸이다(山水風光甲於東)라 격찬한 집청정의 밤 하늘에 형형색색의 별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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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슝 슝~~~ 밤하늘을 향해 불을 뿜는 축포.... 칠흙같은 밤하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불꽃 요정들의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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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건너 불 구경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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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극적 가담자 무섭아 불장난이 심하면 밤에 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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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축제 도우미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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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에 취해 대낮부터 빨쪼파(?) 상호가 남긴 한마디 “어~~따 취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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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당파 태환이 하는 말.... “장어 빨리 꾸~우 봐라 술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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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 왈, “태환아 니 책임 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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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청정 운을 따라(此集淸亭韻) / 進士 李俊民 名區歷覽此爲奇 (명구역람차위기) 명승을 두루 보아도 이곳이 참 기이하다 數群山川泛一龜 (수군산천범일구) 수많은 산과 내에 거북이 한 마리 떠있네 圃老遺芬詩在壁 (포노유분시재벽) 포은선생 남긴 시 시벽위에 걸려있고 仙翁舊跡石留碁(선옹구적석유기) 신선 옛 발자취는 바둑판에 남아있네 遙飛笛韻孤雲際 (요비적운고운제) 피리소리 저 멀리 구름 속에 흩어질 때 高枕灘鮮細雨詩 (고침탄선세우시) 베갯머리 여울소리 이슬비 내리는 소리인 듯 半日松壇傾小酌 (반일송단경소작) 소나무 뜰에서 한나절 술잔 기울이고 蕭簫嗚馬出遲遲 (소소오마출지지) 한가한 말울음 소리에 느릿느릿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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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 그토록 “아미새”를 외쳤던 관락이 아미새의 그 무엇이 그에게 이리 깊은 갈증을 심었더란 말인가? 또 다시 아미새에 대한 구애를 준비하려는데 카세트가 협조를 안해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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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지이 박관락....기어기 갈증을 푸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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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의 쌈바 정진 아~~싸! 살리고 살리고 돌리고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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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에는 여자 셋 모이면 사기 그릇 깨진다고 했지만 남자 셋이 모이면 어이 되는고? 모 부인은 반드시 여색(女色)을 논한다고도 하고 반드시 군대 얘기한다고도 하고, 더 웃기는 야그는 군대에서 축구했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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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욱이 드디어 나섰다, 울산 사랑 사자후를 뿜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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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가즘이 극에 오른 승렬이를 위해 우리 모두 잠시 쉬어가자. 오르가즘의 황홀경에 빠진 승렬이 에게 잠시의 시간을 주어야 하자 않겠니? 감동먹은 너의 육체는 다이돌핀으로 온 몸 구석구석 에너지가 넘쳐나느니... 그래도 승렬아 너무 무리는 하지말거래이.....(^^*) 잠시 후 3부에서 뵙겠습니다. 박홍웅<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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