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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정걸(02) 작성일 07-09-21 15:21 9,821회 0건

본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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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 화백 작품
아버지는 죽어서도 쟁기질 하리
죽어서도 살점 같은 땅을 갈아 모를 내리
아버지는 죽어서도 물 걱정 하리
죽어서도 가물에 타는 벼 한 포기에 애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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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 화백 작품

아버지는 죽어서도 낫질을 하리
죽어서도 나락깍지 무게에 오져 하리

평생을 논과 눈맞았던 아버지!
아버지의 놀이터이자 일터이자 전쟁터이자 무덤터인
이 땅에서 온몸으로 지어낸
아버지의 쌀과 밥. 쌀들의 말간 고요,
펄펄 끓은 오진 고봉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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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 김란영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고향 찾아서
너 보고 찾아왔네 두메나 산골
도라지 꽃 피는 그날
맹세를 걸고 떠났지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두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풀피리 불며불며 노래 하면서
너와 살련다


재를 넘어 영을 넘어 옛집을 찾아
물방아 찾아왔네 달 뜨는 고향
새 소리 정다운 그날
맹세를 걸고 떠났지
구름은 흘러흘러 떠나가도
두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수수밭 감자밭에 씨를 뿌리며
너와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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