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차수환(02)            
            작성일
            07-12-12 17:07             8,9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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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차가운 비는
어둠처럼 
하늘을 잿빛으로 흐려 놓고
그 흐려진 하늘에서
소리없이 떨어져 내린다
멀리 떠나가고 없는 사람이나
가서오지 않는 첫 사랑의 그님을 
기다리는 애타는 가슴을 적시며 
비는 흐느끼며 내린다
비는 언제나 기약없이 왔다가 
소리없이 가버리는 인생의 나그네처럼
언제보아도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처럼 
차갑다
ㅡㅡㅡ     비오는 오후 사무실에서 ㅡ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