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김현섭(01)
작성일
08-03-10 17:01 7,8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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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세월 지났다해도 무룡산 그대로고
정자바다 시원한 바람 아직도 변함없는데,,
더 좋은거 찾느라고 줄창 허덕허덕 해매온 지난 세월,
마빡은 벋겨지고 대가빠리 털갈이 하는걸보고...
앞창 짧은모자에 꼬바리 숨어피던 뒷산하며
흙먼지 운동장에 총검술하던 그 시절이
오늘 문득 남쪽 봄소리따라 실대없이 설래게 만들어서
삽짝문 반쯤열고 나도 그때 거기 있었다고 조심스래 내민다.
너무 어른 스럽던, 옛 친구들 잘있느냐?
무겁고 험한 소식없이 무탈하게 잘있느냐?
가끔은 가끔은 시리도록 보고 싶을때도 있단다.
내일 또 내일 자꾸 두드리면 열리지 않을까?
빗장 풀고 반겨줄 친구들에게
구미에 살고있는 1회동문 김 현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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