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어우러진 오카리나의 향연
강남덕(02)
작성일
08-03-10 13:46 8,7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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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제 인근산을 향하다가 매화꽃을 보자하여 핸들을 꺽어 배네골
지나 밀양댐 사거리에서 원동으로 가며 보니 아직 꽃이 피질않아
실망이 많았는데 원동역을 지나 물금쪽으로 가다 오른편 팔각정이
있는 소공원에 차량들이 엄청나게 주차하여 있었다.
바로 옆 밑으로 내려다 보니 매화꽃이 하얗게 피어있었고(홍매화도
있고) 거기가 순매원 농원이라는 곳(2천평정도) 입구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수많은 인파에 망원렌즈 카메라가 매화꽃 봉오리가 터지
는 순간을 잡고 있었으며 새소리와 어우러져 오카리나를 여기 저기
서 불고들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매화꽃 정원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
오키리나를 불고들 있고 망원렌즈 카메라가 수십개 들이대고 있던
광경들이란 또 바로 옆 철길에는 기차가 지나가고 그 앞엔 낙동강
이 유유히 흐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풍경이 정말로 나로선 놀라운
광경들이었고 풍치 또한 너무도 아름다웠다.
영화에서나 볼듯한 가든 파티 같다고나 할까 조금 있으니 오카리나
동호회에서 발표회를 하는데 조금 아쉬운건 오카리나 연주에 노래
는 안했음. "이정선의 봄이 오는 길목인가" 음악에 맞춰 박수치고
흥에겨워 어께가 절로 들썩이며 막걸리도 마시면서...
오카리나 : 흙으로 빚은 악기로 크기는 홍합보다 조금 크며
울림구멍이 10개 정도이고 입으로 부는 악기,
일종의 피리라고 보면 됨.
그 농원은 막걸리와 점심을 공짜로 주고 있어서 우리도 1시경에
갔으니 공짜로 배를 잔뜩 채웠음. 공짜로 밥을 주는 대신 매실로
만든 상품을 팔고 있었으나 강매는 아니였으며 우리 근교에 이렇게
멋찐 곳이 있었는줄 정말 몰랐고 몰랐고여 디카를 안갖고 간게 너
무 너무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금주 주말엔 아마도 매화가 만발할 것으로 생각되니 동기생 여러분
가족동반하여 봄 나들이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