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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소리 그리고 신비

류봉환(07) 작성일 08-03-24 08:04 9,524회 4건

본문

길고도 긴 그겨울의 바람은 모든 빛들을 잠들게하고
 
뭇 생명들을 깊고도 깊은 어둠속으로 잠겨들게 하였지
 
그래도 간간이 하늘에서 솜처럼 포근한 하얀눈들이
 
내려 앉아 감싸 안고 바람으로 부터 잠시나마 벗어 날 수도
 
있었네
 
하지만 가끔은 따스한 햇볕이 가만히 부드럽게 쪼여
 
주어 기운을 차릴 수 있는 힘을 여지를 남겨 주었다.
 
그생명의 빛이 희망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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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깊은 어둠과 추위를 물리 치고 저멀리 하늘에서 새생명의 소리가
 
들리어 오기 시작한다.
 
겨우내내 움추렸던 몸들을 펼치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온몸으로
 
생명의 소리가 겨우내 얼었던 땅을 헤치고 뚫고 제각각의 몸짓을
 
나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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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신비로운 새로운 세계로의

 

나들이를 준비한다.

 

연약한듯, 부끄러운듯,하지만 결코 약하지만은 않은 생명의

 

기운이 은은히 우리에게 신비로운 힘으로 다가 온다.

 

작지만 힘찬 생동의 파장을 주변으로 널리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활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그생명의 빛,소리 그리고 신비를 안고서

 

우리에게 신비롭게 소리  없이 다가와

 

이미 그기운을 온세상에 널리 널리 퍼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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