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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끈 푸는 소리

이정걸(02) 작성일 08-05-13 12:37 8,240회 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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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 .
 
송강[松江] 정철[鄭撤]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
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백사[白沙]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하여

심일송[沈一松],
이월사[李月沙]등을
만나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그들은 술판이 무르익자 .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기로 하였다.



먼저 송강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다.

“맑은 밤, 달 밝은 때에 다락 위로 구름 지나는 소리가 제일 좋겠지.”



이어 삼일송이 말하기를


“만산홍엽(滿山紅葉)인데 바람 앞에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일이로다.”



그러자 유성룡이 뒤를 이었다.


“새벽에 졸음이 밀리는데 술 거르는 소리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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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월사가 말하였다.


“산간초당(山間草堂)에서 선비가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지.”



서로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백사가 껄껄 웃으면서 말하기를 . . .
.

.

.

.

.

.

.


“제일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洞房花燭) 좋은 밤에

신부가 다소곳이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이지!!”




그러자 모든 이가 박장대소를 하며

이구동성으로 백사의 의견에 동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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