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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강남덕(02) 작성일 08-06-30 14:21 9,007회 1건

본문

* 1박 2일
 
지난 토요일 오전 5시 출발하여 태백시 서학리조트에 다녀왔다.
 
1박2일 단어의 어감도 그렇지만 어릴때나 지금이나 낮선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란 언제나 마음이 설레이고 나를 들뜨게 하고,
 
나를 초대한 지인은 근자에 들어와서 나하고 잘 만나지는 않는데
 
초청인에 포함돼, 태백시 터미널에서 타시에서 온 2명도 합세했다.
 
73학번 ROTC 시절 보고 33년만에 만났으니 처음엔 몰라 보다가
 
자세히 보니 그 옛날 샤프한 모습이 드러났는데 겉보기가 너무
 
늙어 보여 깜짝 놀랐으며 나 또한 그런 모습이라 생각하니 참..
 
비오는 와중에 시범 라운드를 2일 했는데 이틀내내 우중에서
 
그리고 운무가 자욱한 가운데 라운딩이라 하늘아래 첫 만남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청정지역의 수려한 자연이라는 문구가
 
무색해 졌고 1,100미터 고원에서 날리는 상쾌한 쿨샷은 못느꼈으
 
나 고원지대라 그런지 드라이브 비거리가 20미터 이상 더 날라가는
 
같았고 그 나름데로 즐겁고 행복한 라운딩을 가졌읍니다.
 
헌데 9월 개장이라 하는데 아직까지 리조트며 클럽하우스, 그늘집
 
어느것 하나 완공된 것은 없고 아직 시공중이라 9월 개장은 무리일
 
듯 보였고 전반 9홀 끝나고 필드에 천막에서 도시락으로 식사와
 
음료를 공하는 것 말고는 서비스가 좀 그렇고 사우나는 시내로
 
들어와 했읍니다 그려.
 
숙소를 잡아놓고 술한잔 하며 얘기한 화두는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자 였는데 대부분 놀 시간이 부족하다, 시간이 너무 유수같이 흘
 
러가는게 아니냐, 뭐 그런 얘기들을 하다가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가
 
원나잇스탠딩이 될까 헌팅하러 이곳 저곳 기웃거리기도 해가며..
 
참고로 그 친구들중 한명은 서울과 양산을 오가며 공장장이 되어
 
었고 나머지 한명은 모대학교 시설과장(서기관)이 되어 있었죠..
 
약간의 공동 경비를 내어 태백 청정 한우도 맛 봤고, 올땐 봉화의
 
명품 돼지 삼겹살도 맛봐 1박 2일을 제대로 실컷놀고 즐겼읍니다.
 
이번 달도 또 놀만큼 놀았으니 또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
 
한더위가 예상되는 7월엔 누가 나를, 어디로 불러 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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