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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박한식(07) 작성일 08-08-19 17:39 8,769회 4건

본문

『아들에게』


안드로메다에서 온 아들아
스티븐 호킹이 반가운 적 있었니
뉴우튼이 떨어트린 공짜 사과
누가 볼까 허겁지겁 베어 문 적 없었니

바이런이거나 소월이거나 
여태 싯귀 한 줄 꿰지 못하는 무지

수박씨 같은 이데올로기는
구석기 사람도 돌도끼로 속을 가르고
검은 씨 
애 입이나 어른 입이나 오물오물 잘 뱉어 내었다
한두 알 삼켜도 걱정한 일 없었다

30여 년 전 
광화문 지나 뛰어다니던 종로를 잘 알고 있다
너는 
리포트 점수로 학점 받을 생각일랑 말아라

이슬 맞은 잔디에서
더위에 떨어지는 별똥에 눈을 맞추거나
별 헤는 밤의 윤동주를 만나거나
그러다가 
시 한 줄에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완장보다
시를 사랑하는 것이
블랙홀을 궁금해하는 것이
혹은 허공에 매달린 너의 만유인력을 만나는 것이

이제그만
함께 저녁을 먹자
그리고 너의 침대로 들자
- 시인 김용기님의 글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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