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진급 인사
이인영(07)
작성일
08-11-03 17:34 9,6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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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학성고등학교 선배님, 동기생, 후배님 여러분!
이번에 육군준장으로 진급한 7회 이인영 대령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축하 전화 및 화분 선물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또 전화를 올려야 도리인 줄 아오나, 바쁜 일정상 우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꾸 - 벅)
돌이켜보면 1978년에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합격하여
이번에 장군으로 같이 진급하신 이재호 선배님(4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편달로
그 힘들다던 육군사관학교 생도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보병소위로 임관한 이래
전, 후방 각지에서 지휘관, 참모, 실무과장 및 실무자로서 정신없이 30년 세월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또한 야전 보병 지휘관으로서 온상의 화초처럼 과보호를 받고 성장해 온 수많은
부하들을 잘 지도하여 의젓한 남자로 제대시키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걔 중에는 자살한 병사도 있었고, 사고를 친 부하들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동기생들을 비롯한 많은 지인들의 염려와 성원으로 고비를 무사히 극복하고
이번에 장군진급이라는 과분한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바쁜 군무와 비상대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 새도 없이
인생을 살아왔지만 학성고 출신 최초로 보병장군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주변도
돌아보면서 선배님, 친구, 후배님들과 정겨운 옛이야기도 나누고, 또한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모범적인 선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배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동기생, 후배님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11. 3
학7회 이 인 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