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사후관리
강남덕(02)
작성일
08-11-19 14:03 9,6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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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조사에 대하여 느낀바를 몇자 적어봅니다.
부고는 그렇다 치고,
우리가 벌써 직장 동료, 학교 동기생 또는 친구 자식들의 잔치에 혼주 들러리로
초대되어 가야하는 처지가 되었읍니다 그려.
동기생들 같은 경우 청첩장을 누군 주고, 누군 안주고 하면, 그것 또한 말썽이
랄까 아님 이런 저런 사유로 보낼질 않고 일괄 총무님이 문자로 보통 보내지요.
그 것 까지는 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구요,
혼주는 분명 이름과 금액이 적힌 방문록을 보관하고 누가 왔었나, 얼마 했나?
아마 확인도 하겠지요. 조사의 경우도 형제들끼리 이분은 형님 손님, 이분은
아우 손님, 그리고 복사를 해서 1부씩 주고 보관들 할껍니다 아마도.
그리고 나면 며칠후 사후관리를 좀 해야되지 않나요?
조사는 몰라도 경사의 경우, 물론 조사도 포함되지요.
한사람이 몇사람 봉투를 가져가기도 하죠, 그러면 대사를 치룬 당사자들은
전화를 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하거나 아니면, 문자로 "고맙다" 라는 표현을 해
야 되지 않나요? 그래야 그날 직접 가 보지 않은 사람도 "배달사고 없이 제대
로 전달되었구나"라고 느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건 예의범절을 떠나 우리들이 살면서 뭐랄까 "사람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우리 공장에서의 경우, 예를 들어보면 되먹지 않게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지요.
개별적으로 우편(전자문서)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게시판이나 공지사항에
요번 경조사시에 와줘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귀 댁에서 경조사시에는 어쩌구...
그게 맞는 경우입니까? 전체를 대상으로 게시판에 올리면 참석 안한 사람은...
우리 공장같은 경우 아직도 이런 사람이 천지입니다. 정말로 답답합니다 그려.
그런 사람한테는 갔다 와서, 그리고 그 글을 읽고 실망스럽고 후회되는 건,
유별난 나, 내 혼자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