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4일 칠산회 문수산 산행후기
이성호(07)
작성일
08-12-15 11:58 9,8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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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회 산행계획이 12/10일 공지가 되었음에도 조횟수나 참여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거의 없었기에 2005년 1/29일 경주 남산을 시작으로
면면히 이어온 칠산회 명맥이 이제 끊어질려나 하는 안타까운 맘, 비통한 맘..
그나마 나 만이라도 아님 혼자라도 그 명맥을 지키기 위해 왔다는
절박한 심정의 친구들과 종일 머리를 맛데고 거경궁리를 많이 해 봤습니다
오는 칠산회 정기총회일에는 새로운 맘과 기분으로 또한 새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의견수렴하여 우리 칠산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들 힘내고 이렇때 일 수 록 심신수양과 호연지기 정신으로
기회있을적 마다 아름다운 친구들과 아름다운 산에서 한 잔의 술로 삶을 노래 합세!!
뜻하지 않게 30년지기(?)를 만난 누구는 안다리 바깥다리 공략에 무너지고
사돈있다는 말에 놀란 토끼 눈 하는 그 친구의 모습에 또 자지러지게 옷음으로
꽃 피웠고 해박한(?) 만물박사를 만난 듯 신 바람 김여인에 또 억지춘양 되었는강?
그래도 음양이 만나니 먹을 게 쪼메 풍부했었나 몰라...
태화루와 쇠주에 과메기에 그렇게 입산주와 정상주로하고 하산주는
동동주와 파전과 국시로 그렇게 체우니 만사 부러울 게 없었다....
정다운 친구들 또 봅세나!!!!!
넘 멋진 친구들의 모습 부럽지 않은가요?
아주 좋아요 자세가....저기 손가락 끄타머리가
어디라꼬 오세걸이 어디 소장이라 카던강ㅎㅎㅎ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 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 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