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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사기 기승

박창홍(15) 작성일 09-02-17 15:10 9,535회 5건

본문

최근 금가격의 상승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금괴(구권화폐)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구체적 사례를 모은 글들이니 아무쪼록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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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엄청난 양의 금괴를 미끼로 거액의 수표를 위조하거나 통장을 해킹하는 사기사건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금 도소매상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있는 한 소매상은 지인으로 부터 1Kg짜리 금괴 300여개가 있으니 구입할 의사가 있는지 제의를 받았다. 금괴를 시중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다. 만일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2~3억원이 예치된 통장사본을 보여주던가 2~3억의 자기앞수표 사본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 소매상 사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금 도매상에 연락을 취했고, 금 도매상으로부터 사기위험성이 높으니 절대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사기는 종로의 금도매상이라면 4~5년전부터 익히 들어오던 수법이다.

종로에서 금도매업체를 오랫동안 운영해 온 모 사장은 “금도매상이라면 이런 제의를 안 받아 본 업체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기 수법”이라며 “사기꾼이 직접 연락을 하지 않고 누군가를 내세워 접근하며, 필리핀에 2차대전 당시 일본 장군이 숨겨놓았던 금이라던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금괴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는 7~8년 전 밀수된 금괴로 관세시효가 지난 금괴(또는 조달청 금괴 등등)라며 시중시세의 80% 정도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유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면 자금 여력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거액이 예치된 통장의 사본이나 거액의 자기앞수표 사본을 보내달라고 요구한다“고 그들의 수법을 설명했다.

그들에게 요구에 의해 보내진 거액의 통장사본은 해킹을 통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던가, 자기앞수표는 가짜수표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가 입게 된다.

이런 사기수법은 한동안 잠잠해 업계에서 잊혀진 듯 했으나 최근 서울과 지방 소매상에게로 마수가 뻗치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금도매업체 모 사장은 “이들은 금괴가 있다는 증거로 사진까지 보여주며 유혹하고 있기 때문에 순간의 욕심 때문에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금도매상은 물론 소매상들은 자신들 뿐 아니라 주위에 알려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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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가짜 금괴를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라크에서 빼돌린 사담 후세인의 금괴라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사기행각을 벌였는데 당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미군 장교를 사칭한 사기단은 구리와 아연으로 만들어진 이 가짜 금괴를 진짜라고 속여서 돈을 뜯어냈습니다
후세인의 아들이 숨겨 놓았던 금괴를 이라크 전 당시 미군 장성이 빼돌린 것이라며 국제 시세의 60% 수준에 팔겠다고 접근했습니다
 
피해자 이모씨는 '이라크에 미군이 점령하면서 달러도 많이 가져왔고 정부일을 비공식적으로 많이 한다고 했어요'라며
먼저 1Kg에서 5Kg짜리 진짜 금괴를 보여 줘 믿게 한뒤, 급전이 필요하다며 가짜 금괴를 담보로 돈을 빌려 가로챈 것입니다
이들은 가짜로 된 미군 1급 기밀 서류는 물론 미얀마 사금 프로젝트까지 만들어서 피해자들을 믿게 했습니다
사실인 양 7천 4백억원이 입급된 가짜 통장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도 10여명에 이릅니다 
 
 현재, 대구 피해자만 2억원이고 계좌 추적을 해보니 7~8억이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일당 3명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에사는 50살 주모씨를 긴급 체포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이 모씨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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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3  *구권화폐및 금괴사기
 
구권화폐·비자금 사기 여전히 극성
청와대·전직 대통령 사칭 단골메뉴 … 검·경 “구권화폐 거액 비자금 없다” 주의 당부
 

2007-05-09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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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이 숨겨둔 비자금이나 거액의 구권화폐를 미끼로 사기를 치는 낡은 수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기꾼들은 대개 정부 고위 관계자를 사칭하거나 비밀요원임을 내세워 돈을 가로채고 있다. 실제 유명인사가 사기를 치기도 하고, 사기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이 내세우는 수법은 동일하다. ‘전직 대통령 또는 전 정권이 숨겨놓은 구권화폐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현금화하려 한다. 현금화 비용을 대면 나눠주겠다’는 식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과거 군사 정권 때 거액의 화폐가 불법 발행된 뒤 양성화 되지 못한 채 시중에 떠돌고 있다는 소문이 이 같은 사기범죄의 진원지”라며 “과거에 발행된 화폐라 할지라도 그 가치는 액면가대로 인정받기 때문에 구권화폐를 신권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들의 말은 거짓”이라고 일반인의 주의를 당부했다.
검찰과 경찰은 청와대 등 고위층만 들먹이면 쉽게 믿는 사회 풍조가 있는데다 과거 정치권 비자금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많은 사람이 통치자금의 존재를 믿어 이런 사건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 비밀요원인데 …” =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주범 이 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명 모(57)씨 등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5월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에 로비를 하면 미국 정부가 월남전 참전 대가로 한국 정부에 넘겨준 구권 화폐와 금괴 등 수조 원을 찾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1억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사업자금이 급한 사업가들에게 고의로 접근해 ‘비자금은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 몇 배 이상의 사업자금을 되돌려 줄 수 있다’고 속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인이 사기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민표)는 지난 2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현 프로골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 상 사기)로 이 모(40)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3년 9월∼12월사이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여성 프로골퍼에게 접근해 “전직 대통령 비자금인 구권달러를 환전하는 사업을 하는데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한다”면서 “사업에 성공하면 10%인 7000억원을 수수료로 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도 구권화폐 사기 행렬에 가담하다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0일 구권화폐 교환 자금 명목으로 지인으로부터 3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 기소된 김용균 전 의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피해자 김 모씨에게 “전직 대통령 등과 구권화폐를 신권으로 바꾸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돈을 주면 높은 이익을 붙여 구권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제안해 2002년까지 3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달러와 양도성예금증서도 등장 = 구권화폐 사기범들이 빼먹지 않고 들먹이는 것은 청와대나 전직 대통령들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3일 전직 청와대 국장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박 모(55)씨 등 일당 7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접근해 모처에 은닉된 구권화폐와 달러,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을 액면가의 75%에 매입하는 일에 비용을 투자하면 이익금의 5%를 나눠주겠다고 속여 지난 1월까지 모두 70차례에 걸쳐 1억7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지난 3월 전직 대통령들이 조성한 수조원대 구권화폐 비자금을 싸게 구입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최 모씨(여·64)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최씨는 2001년 2월 피해자 오 모씨에게 “금융실명제 이전 전직 대통령들이 조성했던 수억원대의 구권화폐 비자금을 현 정부에서 싼 값에 양성화하려고 한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도 지난 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권 화폐 비자금을 실제 금액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비자금 세탁 비용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이 모(4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권화폐 사기는 대개 청와대 등 고위층을 들먹이며 비자금 운운하는 내용”이라며 “과거 정권의 숨겨진 통치자금을 믿고 사기에 속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장영자씨가 구권화폐 교환을 미끼로 200여억원을 가로챈 사건을 수사한 끝에 구권화폐의 실체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기꾼들이 거론하는 거액의 구권 화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문진헌 김은광 기자

구권화폐란
통상 1994년 1월 이전에 발행된 1만원짜리 지폐를 일컫는 것으로, 신권에 있는 위조방지용 은색 실선과 숨은 그림이 새겨져 있지 않다. 구권화폐는 화폐 사기범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용어일 뿐이며 과거에 발행된 화폐라 할지라도 그 가치는 액면가대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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