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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짜리 자전거 이야기

이정걸(02) 작성일 09-03-07 10:16 7,53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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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해무



  • 5달러짜리 자전거 이야기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날따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좋은 값에 사려고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 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곧 그 옆에서 누군가 "20달러!" 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번째 자전거가 낙찰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경매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슬쩍 말했습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쉽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불러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것뿐이에요"
    "그 돈으로는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렴"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줄 수가 없어요.
    하나 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가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소년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자전거가 경매에 올랐습니다.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이 그 경매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년은 풀 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습니다.
    아주 힘 없고 작은 목소리 였습니다.
    순간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했습니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5달러 입니다.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5, 4, 3, 2, 1! "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놓았습니다.

    순간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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