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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이정걸(02) 작성일 09-04-23 10:15 8,89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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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들려오고,
    향기로운 꽃들에게 매혹되고,
    좋은 느낌 좋은 생각을 향유하고,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늘 같은 나무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할 때,
    계절마다 맛과 윤기가 다른 과일을 먹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내가 살아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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