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박창홍(15) 작성일 09-10-22 18:54 9,419회 3건 목록 본문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가을 저녁의 시 김춘수 누가 죽어가나보다 차마 다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나보다. 이저녁 누가 죽어가나보다 살을 저미는 세상 외롬 속에서 물같이 흘러간 그나날 속에서 오직 한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나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비길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 가버리는가보다. 댓글목록 박춘호(01)님의 댓글 박춘호(01) 09-10-23 06:48 박경은(03)님의 댓글 박경은(03) 09-10-25 11:45 구대성(25)님의 댓글 구대성(25) 09-10-27 15:56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