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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캐디이야기

이익우(02) 작성일 10-01-05 14:10 9,506회 1건

본문

요절복통 캐디이야기

형님들이 라운드 하는날~ ㅎㅎ

2008-07-01  l  조회수 7083  l  추천수 29


ㅋㅋㅋ 지금도 그날 만 생각 하면 웃음이 절로 .....


이른 아침  오늘도 네분 모두 꽉 채워서...

~~좋아 !!

오늘 하루도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나 ....  ^^



~ 먼저 컴퓨터에서 회원님 특성 파악 !!

나이34 , 00환경 사장님

매너 좋고 진행 빠름....아싸 좋아  ^__^

그러나 조직에 근무 하시는 분으로 보이심....

조직 !! 그냥 어느 단체에 가입해 있나보다...



일단 빽을 찾아 실어 놓고 .....

나머지 한개는 찾지 못해 계속 왔다 갔다....>.<

살짝 짜증 ~~~



근데 저쪽에서 네분이 걸어 온다. 왠지 느낌이 불길한데.. ~~~

그제서야, 아 ~~~~

' 
아까 조직에 근무 하시는 분으로 보이심이라고 써놓은 것에

의미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으이그 ㅠㅠ



그건 그렇고 .....이중 한분이

"
언냐 ~~~ 내 빽은 왜 안실었냐?? "

"
네, 회원님 !! 회원님 빽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내가 아까 내렸는데... "

살짝 말이 짧다 ..... >.<



"
그럼 회원님 불편하시더라도 저와 함께 확인 하시러 가시죠~~~ "

"
근데 빽은 어떤 것이신지 ...."

"
!! ~~~ 내꺼 하얀색 타이틀 ,,,,,, "

"
~~  ~~!! "



근데 빽 다이에 하얀색 빽이 보이지 않는다 ~~~

난 살짝 !! 불안해지고



"
회원님!! 하얀색 타이틀리스트 빽은 보이지 않습니다.... "

"
혹시 차에서 내리지 않으신건 아닌지요~~~"

내 목소리 점점 작아지며....

(
왠지 아시죠 ....몸에는 풍경화와 동물 그림들이 하나가득 ~~~

사실 저 살짝 쫄았거든요 ㅛ. ~~~~ )



"
아냐 ~~아까 같이 내려는데 ~~ "  

살짝 짜쯩 섞인 목소리다.....



"
~~~ 그럼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 "

으이그 >.<  티샷 전부터  힘 다 뺀다......궁시렁 궁시렁~~~



"
저기 마샬님, 빽이 없어요.... "

"
빨리요, 빨리! "

성질 급한 저.... 마구 ....닥달하며.....

무전으로 여기 저기 확인하고 ....그래도 없네  ㅠㅠ.....



"
이거 ~~~~~~ "

근데 저쪽에서 우리 마샬이 ~~~~

"
캐디님 !! 혹시 차량번호가~~~~~ "


"
!!~~ 잠시만요 "

"
회원님 혹시 차량번호가 ??? ~~~ "


"
!!   BM 3480 ~~~ "


"
!!  마샬님 ~~!! BM 3480 이요 ~~ "

" 3480
이면 요~~기 있는데요. "   하며 들고 오는데 .....



글쎄 타이틀리스트가 아니고 .................

하얀색 테일러 메이드 ~~~~~~ 

"
회원님!! 요거 맞났요확인 시켜드리고.......

그 회원님!!

"
이거 타이틀리스트라고 읽는거 아닙니까? 형님~~??!!   "

형님 한분이..

"
!! 이 새끼야  ~식 하긴 으이그 으이그,,,, "

"
죄송합니다...  형님 !!   . "

어째꺼나 우여곡절 끝에 티업 시간에 맞추어 티박스로 이동하고  .......



티업준비를 하며 형님 한분 ~~~!!

"
~~!! 느그들   ~~~ "

"
스코어 속이면 다 죽을줄 알어 ....."

"
자기 스코어 각자 세고 .... "

" 뽈 안맞는다고 캐디 한테 성질 부리면 다 뒤진다  ^^~~ "



"
!! ~ 알겠습니다  형님 !! 열심히  하겠습니다..... "

" 근데 말입니다, 형님 !!  이건  뭐라고 읽습니까? 형님!! (볼 이름  BIsmuth....)  "



그 형님 왈 !!

"
나도 몰라, 이새끼야! 그냥 대충해~~~ "

" , 형님 !! 그럼 제 공은 볼 이름은 모르겠으니

 
------- 그어져 있습니다로 하겠습니다. 형님 . "



속으로 저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저 큰형님한테 잘하면 18홀이 편안하게 ㅎㅎㅎㅎ

 잔머리 마구 굴리며  .....

살짝 애교있게

"
 ~~ 형님들, 그만 티업 하셔야 합니다ㅋㅋ .... "



근데 진짜 시작 여기서 부터입니다

티업후~~~~

1
번홀 그린 !! 홀 아웃하며.......



"
! 몇 개냐  ~~!! 예 형님 저 3개 쳤습니다. " 

" 2개입니다형님~! 그래 나도 2개다......"

"
저도 2개입니다. 형님!! "

ㅋㅋㅋㅋ 속으로 저 웃겨 죽겠다........



보기, 더블, 트리플....이런 골프용어은 잘 쓰지 않는  용어들이다보니.....

이 형님들!! 영어만 나오면 저보다 더 심한 울렁증 환자들이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그렇게 2홀이 지나 전반 3번홀 파3.....

 장난끼가 살짝 발동해서.........



"
회원님, 앞팀이 웨이브(보통은 싸인준다고 하는데, 싸인이라는 말이 잘못된 표현이라 요즘은 웨이브라고 합니다.) 를 주셨습니다!!

빨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

"
웨이브??? 뽈치다말고 왠 춤이야 ~~~ 내가 그럴줄 알았어. "

"
으이그 ,,,,>.<  야그들아, 형님 망신 다준다.........~~~"



"
그게 아니구요. 싸인 받으시래요. "

~~그때서야 알았다고하며



거기다 웨이브주면서 안전망에 피해있으라고 했더니,,,,,,,

그곳에서 형님들은 반대편 망에 있고,

한분은 밖에서 이런 상황극까지:


" 형님!!  얼마전 다녀온 그곳 같습니다.........."


안전망 뒤에서 ..... 이런 말씀을 하신다..

안전망이 그곳(감옥) 느낌하고 비슷한가보다...>.<

" 형님 !! 그동안 잘지내셨습니까?? "

형님 왈~  " 야!!~~새끼야 쪽 팔리게 ~~~~ㅠ ㅠ "

하며 자기들끼리 ㅋㄷㅋㄷ ㅎㅎㅎㅎ~~~~

무슨 말인지 전 첨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아시죠 ~~!!  그곳(감옥) 이 어딘지 ㅋㅋㅋ  ^.^ zzzz~~~~



이렇게 12번 파 3홀을 아웃하고 ....

13번 티박스에서 티샷 중 문제의 아우님께서

"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속이 좀 안좋아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형님  ~~~ㅠㅠ"

형님 왈 ~~ " 참아라!! "

" 예, 형님!! "

그러나,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저는 조금 불안 불안 했다 .....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이 아우님 께서 13번홀 그린으로 이동하다가 ......

갑자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는지  ........

" 형님 죄송합니다, !! 저 좀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

하더니

냅다 러프로 뛰어들어가고 ....

" 회원님 !! 화장지는요. "  하며 ~~~ 달려가는데

정말 바빠나보다 .........



" 됐어, 괜찮아 ~~~ "

잠시후 이아웃님!! 시원한표정으로 여유 있게 걸어 나오는데  ......

뭔가 이상하다.....

그리고 궁금했다 ...

무엇으로 뒷처리를 했을까 ....???



근데 14번홀 에 가서 눈치빠른 나  ......

고객님 양말 한짝이 없는거 알아 차리고 .....

계속 상상을 하다보니

웃음보가 터진  18홀을 마치는 동안 계속해서 웃음이 ~~~~~~~ㅋㄷㅋㄷㅋㄷㅋㄷ



이렇게 우린 이런 우여 곡절속에 18홀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다..........

그저 외모로만 보면  무섭고 주눅드는 형님 아우들이지만 .....

저한테 어찌 그리도 귀여우신지, 지송, 지송    ^_____^   .....

암튼 지금도 그날만 생각하면 그들 덕분에 오히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p.s : 사실은요, 바지에 뭍어 있는 그것 때문에 더러버 죽는줄 알았어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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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홍(15)님의 댓글

박창홍(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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