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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이운우(02) 작성일 10-04-14 22:20 8,318회 4건

본문

언제부터 갈대는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의 연속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우리는 무엇이 이
리 바쁜가? 내 머리속의 오늘은 왜 이리 복잡한가?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가?
이게 아닌데,
여기까지 밀려온 세월은 또 무었인가?
언제 한번이라도 나 자신을 조용히 들여다 보며
지나온 삶을 뒤 적여본 적이 있던가?

외로워서, 외로운 내가 외로운 나에게 눈물을 흘려주었던 일이
그 언제 였는가? 허리 굽혀 신발끈을 매는 이 아침,
아, 나도 살다가 때로 조용한 갈대가 되어 울어보고 싶은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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